‘나쁜 녀석들’ 마지막회 남성진, 박해진에 과거 약 먹여 살인 지시 “네가 기억 못한 이유”

▲13일 OCN 드라마 ‘나쁜 녀석들’ 마지막회(사진=OCN 방송화면 캡처)

‘나쁜 녀석들’ 김태훈이 박해진의 살인 누명과 그 사연을 털어놨다.

13일 OCN 드라마 ‘나쁜 녀석들’ 마지막회에서 김동호(남성진)가 이정문(박해진)을 수단으로 이용한 오재원 검사(김태훈)와의 일을 모두 밝혔다.

이날 ‘나쁜 녀석들’에서 이정문은 김동호를 데려와 묶어 놓고 다그쳐 물었다. 이에 김동호는 “오재원 검사가 무슨 사건을 맡게 됐다고 하더라. 사이코패스가 있는데 치료하는 명목으로 병원에 데려온다고 했다. 며칠 이따 데려온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이정문은 “그 사람이 나야?”라고 물었다. 이에 김동호는 “그래 너야 이정문. 너한테 먹였던 약으로 신경안정제 일종이었고, 시판 금지였다. 부작용은 기억장애, 최면증세를 동반한 수면 중 이상행동이 있다. 네가 사람을 죽였는지, 안 죽였는지 기억 못 했던 이유가 다 그것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김동호가 “이정문에게 일주일에 한 번 약을 주고, 인적사항 외우게 하고 사진들을 보여주고 주소와 이름을 알려주고 죽이라고 했다”라고 하자, 이정문은 “그래서 내가 그 사람들을 죽였어?”라고 물었다.

아울러 김동호는 “오 검사도 나도 네가 그래주길 바랬는데, 이정문 네 무의식이 살인을 거부한거야. 그래서 오검사가 너 대신 그 사람들을 죽이고 너한테 덮어씌웠어. 15명 피해자 전부와 조폭 두목까지”라고 언급했다.

한편 ‘나쁜 녀석들’은 각종 강력범죄를 저지른 이들을 모아 더 나쁜 악을 소탕하려는 강력계 형사와 나쁜 녀석들의 이야기를 그린 11부작 오리지널 드라마다. 사회 악의 씨를 말려버리기 위해, 정직중인 형사 오구탁(김상중), 조직폭력배 행동대장 박웅철(마동석),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 이정문(박해진), 빈틈없는 청부살인업자 정태수(조동혁)가 ‘나쁜 녀석들’이 되어 지금까지 상상할 수 없었던 방식으로 새로운 정의를 구현하는 스토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