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노키오' 이종석ㆍ박신혜 vs 이종석ㆍ윤균상, 소름 돋는 반전 엔딩

입력 2014-12-05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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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노키오' 8회 (SBS)

얄궂은 운명의 수레바퀴는 이들을 모두 엇갈리게 했다.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으나 법률상 여전히 삼촌과 조카였고, 형은 동생을 오해했으며, 살인자는 한 생명을 구했다.

지난 4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피노키오’(극본 박혜련, 연출 조수원)는 8회 ‘운수 좋은 날’이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형 재명(윤균상)과 조우했지만 형이 가장 혐오하는 기자라는 사실이 발각되어 오해를 받은 달포(이종석)의 모습이 그려지는 동시에 인하(박신혜)와 달포가 서로에 대한 마음을 확인하는 모습이 방송됐다. 특히, 인하가 취재하는 빙판낙상 촬영에서 재명이 한 어린이를 극적으로 구하면서 향후 전개에 관심을 집중시켰다.

달포와 인하 그리고 달포의 형 재명의 운명은 더욱 가속화 되는 애틋한 마음에도 아랑곳 없이 어디로 향할지 알 수 없게 엇갈리고 있다. 달포는 눈이 내리는 밤 인하와 우동을 먹으며 여자친구는 네비였다고 고백한다.

이어 "우리 예전처럼 지낼 수 있을까? 삼촌 조카처럼 편하게 가족처럼 지낼 수 있을까"라고 묻는 인하를 향해 그는 "나는 그럴 수 없어. 미안하지만 난 안 돼. 너는 돼?"라고 되묻는다. 인하는 애써 부정하며 "응 나는 돼. 나는 할 수 있어"라고 말하지만 어김없이 거짓말임을 알리는 딸꾹질이 시작되고 이에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인하와 달포는 안타까운 키스를 나눴다. 서로의 사랑을 확인했지만 이들은 여전히 삼촌과 조카였고, 달평(신정근)에게는 밝힐 수 없는 금지된 사랑이었다.

그런가 하면 달포는 그 동안 오매불망 찾아 헤매던 형 재명을 만나지만 차마 신분을 밝힐 수 없는 상황임을 깨닫고 괴로워했다. 아버지를 모함했던 '문덕수 실종'에 대한 단서를 찾던 중 형 재명과 조우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살인사건과 연관이 있음을 직감했다.

재명은 스스럼없이 '형'이라 부르고, 청년 백수라고 자신을 소개했던 달포가 사실은 기자이고, 자신의 집을 기웃거리는 모습을 확인한 후 달포를 오해하고 견제한다. 재명은 달포에게 "다시는 '형'소리 하지마. 내 근처에 얼씬도 하지마. 기자들은 끔찍하고 역겨우니까"라고 소리치며, 엇갈린 운명이 시작됐음을 보였다.

그러나 얄궂은 운명은 또다시 이들의 미래가 어디로 향할지 알 수 없게 만들고 말았다. 방송 말미 인하는 '빙판길 낙상'에 관해 취재하던 중 건널목을 건너던 목발 짚은 어린이를 뺑소니 음주 운전 차가 달려들면서 어린이의 생명이 위험한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그러나 이 순간 기적적으로 재명의 트럭이 사이를 뚫고 막으면서 어린이의 목숨을 구하고 그 모든 상황은 인하가 취재하던 MSC의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다.

방송 마지막 4분을 장식한 재명의 활약은 다이나믹한 영상과 숨 쉴 수 없는 긴장감을 선사하며 한편의 액션 영화를 감상하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했다. 명품 드라마로 화제를 불러일으키는 '피노키오'의 힘이 조수원 감독의 섬세함과 우직함을 오가는 탄탄한 연출력과 박혜련 작가의 감정을 넘나드는 촘촘한 대본, 그리고 주연에서 조연까지 누구 하나 빠지지 않는 배우들의 열연에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시킨 순간이었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각종 게시판을 통해 “오늘 도입부부터 끝까지 1초도 재밌지 않은 순간이 없었네요. 계속 빵빵 터지다가 마지막에 안타까움" "오늘 완전 몰입도 최고! 피노키오 캐릭터 중에 제일 아픈 손가락이 재명" "앞부분엔 투명형제로 애절하다가 키스신으로 사람을 선덕거리게 만들더니 마지막에 또 이렇게 미친듯이 휘몰아치고"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피노키오' 8회는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전국 기준 10.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종석, 박신혜, 김영광, 이유비가 주연을 맡은 ‘피노키오’는 거짓이름으로 사는 남자와 거짓말을 못하는 여자의 청춘 성장 멜로로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SBS를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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