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담뱃값 인상합의...아이러브스모킹 항의성명 "철회하지 않으면 유권자들 심판 받을 것"

입력 2014-12-01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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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뱃값 인상합의

▲사진=아이러브스모킹 홈페이지

여야가 지난달 28일 담뱃값을 현행 2500원에서 4500원으로 2000원 인상하는데 잠정 합의했다는 소식에 흡연자 커뮤니티 회원들이 반기를 들었다.

흡연자 커뮤니티 '아이러브스모킹' 회원들은 담뱃값 인상합의와 관련해 11월30일 자체 홈페이지에 "담뱃값 2000원 야합 인상에 따른 성명서"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담뱃값 인상합의 항의 성명에서 "이제 새정치민주연합은 서민증세에 앞장서는 정당인가"라며 담뱃값 2000원 인상안에 합의한 데 대한 극심한 실망감을 나타냄과 동시에 비판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이어 "우리 1000만 흡연자들이 모두 방화범이라는 것인가"라며 담뱃값에 소방안전세가 포함되어야 하는 데 대해 불만을 표시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아이러브스모킹 회원들과 1000만 흡연자들은 담뱃값 인상 2,000원 인상에 결사 반대한다"며 담뱃값 2000원 인상안을 철회하고 합리적인 수준의 인상안을 논의해줄 것을 촉구했다. 더불어 "담뱃값 2000원 인상안이 현실화 된다면 이번 담뱃값 인상안을 주도한 모든 국회의원들은 결국 다음 선거에서 우리 유권자들의 심판을 반드시 받게 될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다음은 아이러브스모킹 일동의 담뱃값 인상합의에 대한 항의 성명문의 전문이다.

"담뱃값 2000원 야합 인상에 따른 성명서

❚이제 새정치민주연합은 서민증세에 앞장서는 정당인가?

새정치민주연합은 줄곧 담뱃값 인상은 서민증세라며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지만 결국 담뱃값 2,000원 인상안에 전격 합의하였다. 이는 ‘서민증세’라는 구호가 서민을 볼모로 한 정치적 수사에 지나지 않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2008년 당시 한나라당이 주장했던 그것과 다를 바 없는 정치쇼임이 명백해졌다. 새누리당은 말할 것도 없고 새정치민주연합도 더 이상 ‘서민증세’라는 말로 서민들을 현혹하지 말기를 바란다.

특히 이번에 보여준 새정치민주연합의 행태에 대해 흡연자들은 심한 좌절과 배신감을 넘어 모욕감을 느끼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이 이번에 담뱃값 인상과 바꾼 몇 가지 명분이 과연 서민의 절망적 아픔과 비교할 수 있단 말인가? 이제 새정치민주연합은 서민증세에 앞장서는 정당이란 말인가?

❚우리 1,000만 흡연자들이 모두 방화범이라는 것인가?

담배에 소방안전세를 부과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우리 흡연자들이 화재를 일으키는 주범이라는 것인가? 그렇다면 우리 흡연자들을 모두 잠재적 방화범으로 매도하는 것인가? 무려1,000만이 넘는 국민들을 잠재적 방화범, 즉 미래의 범법자로 미리 분류하고 세금을 거둬가겠다는 발상이 민주사회에서 가능한 것인가?

❚아이러브스모킹 회원들과 1000만 흡연자들은 담뱃값 인상 2,000원 인상에 결사 반대한다.

전 세계 어디에서도 한번에 담뱃값을 80%나 인상하는사례는 찾아 볼 수 없다. 명백한 서민증세인 담뱃값 인상은 설사 필요하더라도 합리적인 수준에서 이뤄져야 할 것이다.

다시 한번 여야 국회의원들이 모여 담뱃값 2,000원 인상안을 철회하고 합리적인 수준의 인상안을 논의해주길 간곡히 촉구한다.

만약 담뱃값 2,000원 인상안이 현실화 된다면 이번 담뱃값 인상안을 주도한 모든 국회의원들은 결국 다음 선거에서 우리 유권자들의 심판을 반드시 받게 될 것이다.

2014년 11월 30일

흡연자 커뮤니티 아이러브스모킹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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