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화물선 실물 크기 복원…800년 전 가라앉은 비운의 배, 침몰 이유는?

입력 2014-11-27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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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화물선 실물 크기 복원

(사진=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제공)

800여년 전 가라앉았던 옛 고려 화물선이 실물 크기로 복원돼 바다에 띄워졌다.

26일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연구소 인근 해변 광장에서 '마도 1호선'을 바다에 띄우는 진수식이 열렸다. 마도 1호선은 806년전 권력자들에게 바칠 청자와 먹거리 등을 가득 싣고 출항했다가 서해바다 속에 가라앉은 비운의 화물선이다.

마도 1호선은 2010년 발굴 당시 배 안에서 각종 곡물류와 도자기, 대나무 제품, 식품류 등 다양한 생활 유물이 인양돼 '고려생활사의 타임캡슐'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함께 나온 나무쪽 문서에는 이 배가 고려 도읍인 개성의 대장군, 별장 같은 당대 권력자에게 상납하기 위한 청자와 젓갈류, 식재료 등을 싣고 가던 조운선임이 적혀있었다. 이를 보낸 이는 1208년 전라도 해남·나주·장흥 등지의 지방 향리들로 밝혀졌다.

연구소에 따르면 복원된 배는 바닥이 평평한 우리 전통 배의 전형적인 특징을 갖고 있으며 길이 15.5m, 너비 6.5m, 높이 3.2m의 규모로 현재 용량으로 약 30t의 화물을 실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소 측은 "복원된 마도 1호선은 사용 당시의 절대연대가 확인된 최초의 고려 시대 배"라며 "국내 옛 선박 발달사의 한 기준점을 밝혔다는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복원된 배는 앞으로 충남 태안군 신진도에 세워질 서해수중유물보관동으로 옮겨 전시와 교육자료로 활용될 계획이다.

고려 화물선 실물 크기 복원 소식에 네티즌은 "고려 화물선 실물 크기 복원됐다니 신기하다", "고려 화물선 실물 크기 복원이 가능하구나", "고려 화물선 실물 크기 복원된 거 꼭 보러 가야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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