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시장’ 시사회, 순식간에 눈물바다…황정민 "이렇게 힘든 간담회는 처음"

입력 2014-11-24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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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국제시장' 언론시사(뉴시스)

영화 ‘국제시장’ 간담회장이 순식간에 눈물바다가 됐다.

24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CGV에서 진행된 영화 ‘국제시장’(제작 JK필름, 배급 CJ엔터테인먼트, 감독 윤제균)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는 주연 배우 황정민, 김윤진, 오달수, 정진영, 장영남, 김슬기와 윤제균 감독이 참석했다.

‘국제시장’은 195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시대를 관통하며 살아온 사람들을 통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삶을 재조명한다. 이를 통해 오직 가족만을 위해 굳세게 살아온 우리들 아버지의 이야기를 담아 진한 감동을 자아낸다.

김윤진은 “1년 반을 기다리고 영화를 봤다. 창피할 정도로 눈물이 나서 엔딩 크레딧 올라갈 때 화장실로 도망가 급수정하고 나왔다”며 “후반작업 통해 완벽한 영화를 보여주려 노력 많이 했다. 진심이 그대로 전달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국제시장' 배우 김윤진(뉴시스)

김윤진은 또 “부모님께 효도 열심히 해야겠다. 감사한 마음이 든다. 극중 덕수 때문에 아버지 생각이 많이 났다. 세월이 지나면 얼굴에 주름이 늘지만 사람의 본질 자체는 안 바뀐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 도중 윤제균 감독의 아버지 이름이 극중 캐릭터 덕수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윤제균 감독은 “아버지 성함이 윤덕수 맞다. 어머니 성함도 극중 영자와 동일하다”며 “아버지가 대학교 2학년 때 돌아가셨는데 이 영화를 만들게 된 계기가 그때부터 시작됐다. 돌아가셨을 때 고맙다는 말 못 드렸다. 영화로나마 고맙고 감사하다는 말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윤제균 감독은 사연을 전하던 중 감정이 북받쳐 눈물을 참느라 잠시 이야기를 중단했다. 이에 황정민은 “우리도 지금 알았다”고 답했고, 김윤진은 또 다시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국제시장' 언론시사(뉴시스)

이에 황정민은 “이렇게 힘든 간담회는 처음이다. 옆에서 자꾸 운다”며 “작년을 힘들게 보냈는데 고스란히 영화에 담겨 뿌듯하다. 좋은 의미로 예쁘고 착하게 영화를 잘 봐줬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윤진은 “감독이 슬픈 말을 해서 눈물이 났다. 우리의 진심이 전달됐으면 좋겠다. 영화가 막 슬픈 영화는 아니다. 재밌는 부분도 많고 감동적 부분이 많다. 크리스마스에 종합선물세트 같은 영화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한다”고 말했다.

윤제균 감독 역시 “아버지 생각이 나서 그랬다. 기자간담회에 죄송하다”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12월 17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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