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경영권 강화위한 우군 확보(상보)

입력 2006-10-16 16:37 수정 2006-10-1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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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닛코코디알그룹과 자본제휴…자사주 4.92% 510억에 매각

대신증권이 일본 닛코코디알그룹과의 자본제휴를 통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경영권 기반 강화에 나섰다. 의결권이 없는 자사주 5% 가량을 닛코코디알그룹에 매각, ‘우군(友軍)’으로 확보했다.

◆ 오너 이어룡 회장 우호지분 23%로 확대

대신증권은 16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이어룡회장과 노정남 사장, 일본 닛코코디알 그룹의 아리무라 사장 등 양사의 최고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상호 자본제휴를 위한 계약을 체결하고 양사간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자본제휴를 통해 대신증권은 이날 보통주 250만주를 주당 2만400원(16일 종가) 총 510억원에 매각했다. 현 대신증권 보통주 발행주식의 4.92%에 이르는 규모다.

또 오는 17일부터 내년 1월16일 사이에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는 닛코코디알 주식 0.46%(447만3000주)를 사들이게 된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510억원에 이르는 규모다.

대신증권의 이번 제휴는 상대적으로 취약한 경영권 기반을 우호세력 확보를 통해 한층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신증권은 이어룡 회장 등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이 6.58%(보통주 기준)에 불과하다. 이외에 일 스팍스자산운용(이하 대신증권 지분율 4.31%), 일 스미모토생명(2.77%), 우리사주(4.28%) 등을 우호지분으로 확보해놓고 있다.

따라서 이번에 닛코코디알 그룹 지분까지를 합하면 대신증권의 뚜렷한 우호지분은 22.86%로 확대된다. 잔여 자사주 1.21%까지를 합하면 24.07%로 늘어난다.

특히 대신증권은 기존의 업무제휴계약에 이어 이번에 자본제휴 계약까지 체결함으로써 향후 투자은행으로서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향후 투자은행 전환 경쟁력 확보 기대

국내금융기관이 외국금융기관과 상호 자본출자를 하는 제휴는 은행, 증권, 보험업계를 통틀어서 처음 있는 일이다.

양사는 이미 체결된 업무제휴 계약에 따라 PB(Private Banking:프라이빗 뱅킹) · PM(Product Management:상품운용) · PD(Product Development:상품개발) · M&A(인수합병) · IPO(기업공개) · On-line Trading(온라인거래) 등 6개 부문에 걸쳐 6개의 소위원회를 구성하고 다각적인 제휴사업을 본격 추진해 나가고 있다.

특히 닛코의 웰스매니지먼트 업무노하우 도입과 서비스 공동개발을 통해, 대신만의 차별화된 PB서비스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Retail(리테일)영업본부에 PB추진부를 신설하였고 향후 적극적으로 PB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닛코코디알그룹은 리테일, PB, 에셋매니지먼트, 투자금융 등 일본 금융시장 각 부문에서 최상위권에 있는 대형 금융사이다. 일본에 금융관계사 10개 및 아시아, 미주, 유럽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회사로 자산규모가 약 70조원, 종업원이 약 1만1000명에 달하는 리딩금융그룹이다.

노정남 대신증권 사장은 “닛코코디알 그룹과의 제휴는 투자은행으로 변신하고자 하는 대신증권의 중장기 로드맵에 따라 추진되고 있다”며, “이번 계약체결을 통해 양사의 제휴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전 부문에 걸친 다양한 협력사업 추진을 통해 금융전문기업으로서의 시너지를 극대화시켜 기업경쟁력 및 가치를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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