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가입 통해 20여년만에 어머니 찾아'

입력 2006-10-16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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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모씨 4살때 헤어진 어머니 삼성생명 교육보험 수혜자로 20여년만에 재회

삼성생명의 한 고객이 회사의 도움으로 잊어버렸던 보험금 뿐 아니라 기억속에서 까맣게 지워졌던 어머니를 찾은 사연이 알려져 훈훈한 화제가 되고있다.

명모씨는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어머니 전모씨는 자신이 4살 때 주변의 권유로 재혼을 하는 바람에 할머니 밑에서 자란 조손가정의 가장.

등록금 문제 때문에 어려움을 겪던 명씨는 지난 3월 할머니로부터 작고한 아버지가 삼성생명 교육보험에 가입했다는 얘기를 듣고 부산 초량 플라자를 찾았다.

명씨의 아버지가 가입한 보험은 새동방 교육보험으로 지난 83년 12월에 가입해 85년 4월 아버지의 사망으로 납입면제가 된 계약이었다.

명씨의 아버지가 납입한 총 보험료는 22만원 가량으로 명씨는 초량 고객플라자를 찾아 등록금이 없는 안타까운 사연을 설명하면서 보험금을 수령할 수 있는지를 문의했다.

하지만 명씨의 아버지가 가입한 이 보험은 오래전에 재가해 연락조차 되지 않는 어머니 전모씨가 수익자로 돼 있어서 명씨가 보험금을 수령할 수는 없었다.

직계가족의 경우 호적등본을 첨부하면 보험금 청구가 가능하지만 어머니 전모씨는 이미 남의 가족이었다.

삼성생명 이지수 초량 고객플라자장을 비롯한 직원들은 명씨의 안타까운 사연을 가슴 아프게 여겨 어머니 전모씨를 수소문 했다.

전씨는 다행히 삼성생명 종신보험에 가입해 있어서 전화번호와 주소 등 인적 사항을 자연스럽게 파악할 수 있었다.

명씨는 최근 삼성생명의 연락을 받고 초량고객플라자를 찾아가 어머니와 재회, 20여년 만의 재회의 기쁨을 나눴다.

명씨는 삼성생명으로부터 잃어버렸던 보험금뿐 아니라 어머니까지 찾은 것. 명씨는 “직계가족이 아닌 이유로 보험금 수령을 할 수 없다고 했을 때 자포자기했었다”며 “하지만 사정을 딱하게 여긴 삼성생명 직원 도움으로 보험금을 찾아 학업에 다시 열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명씨는 기억속에 사라져 가물가물했던 '어머니'의 존재를 알게 돼 무엇보다 기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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