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엔터테인먼트기업 실미디어가 해외 신주인수권부사채(BW) 매입·소각에 따른 잠재적 물량부담 감소 전망으로 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오후 12시49분 현재 실미디어의 주가는 전일대비 3.95% 오른 790원을 기록 중이다.
실미디어는 지난 5월 발행한 1000만달러 규모의 해외BW 중 400만달러에 해당하는 사채와 500만달러 규모의 워런트를 최근 소각키로 했다.
실미디어 측은 이에따라 해외BW 워런트는 500만불이 남아 있으며 이 중 200만달러 규모는 이미 전환을 완료해, 잠재적으로 주식 전환이 가능한 워런트는 300만달러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실미디어 관계자는 "사채 상환과 워런트 소각을 통해 잠재 물량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했다"며 "지난 5월 해외BW를 매입했던 DKR오아시스의 추가 사채 상환 요구와 워런트 행사는 올해 연말까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실미디어는 경영참여를 목적으로 지분을 보유하고 있던 엔터원이 최근 보유 주식 대부분을 매각함에 따라 경영권 분쟁도 종결됐다.(아래 관련기사 참조)
올해 3월 초부터 경영참여 목적으로 실미디어 지분을 가지고 있던 엔터원은 최근 보유지분 중 58만7647주를 장내 매도, 사실상 실미디어에 대한 경영참여 의사를 포기했다.
실미디어 관계자는 "기업 성장에 저해 요소가 될 수 있는 경영권 분쟁에 대한 안전장치를 마련하고, 성장 원동력 확보를 목적으로 인수한 계열사들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사업 조정을 마무리했다"며 "향후 스타, 미디어, 콘텐츠 중심의 사업을 전개해 종합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