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보니 기업 곳간에 돈 쌓이는 이유 알겠다

입력 2014-11-07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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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대내외 불확실성에…안팎에서 돈 안 쓰는 기업

기업들이 안팎으로 돈을 쓰지 않고 있다. 대내외 투자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곳간에 돈을 쌓아놓고도 풀지 않고 있는 것이다.

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월까지 신고기준 해외직접투자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줄어든 229억달러로 집계됐다. 3분기 누적 기준 우리 기업의 해외직접투자는 2010년, 2011년 전년 동기대비 각각 90.9%, 40.3% 증가했지만 2012년(-16.2%)과 2013년(-14.3%)에 이어 3년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업종별로는 해외자원개발 위축으로 광업 투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7% 줄어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지만, 전자ㆍ자동차 부품 등 한국 경제를 지탱하는 제조업(-10.6%)의 감소세도 뚜렷했다.

이처럼 우리 기업이 해외직접투자를 꺼리는 것은 글로벌 경기부진과 국제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해외투자환경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진 여파 때문이다. 특히 신흥국의 저성장 추세가 이어진 영향이 컸다. 국가별로 보면 양적완화로 경기 회복세를 보이는 미국에 대한 투자는 1년 전보다 40.4% 늘어났다. 반면 중국 경제성장률 둔화와 신흥국 성장세 회복에 대한 불투명한 전망에 같은 기간 중국과 브릭스(BRICs) 국가에 대한 투자는 26.4%, 24.5% 감소했다.

국내 사정도 별반 다르지 않다. 9월 설비투자는 8월 감소세에서 반등, 13.2%의 비교적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그럼에도 설비투자의 절대 수준은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평가다. 설비투자는 지난 1분기 1.9% 감소한 후 2분기에는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3분기에는 다시 마이너스로 전환되며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관계자는 “9월 설비투자 증가는 10.8%나 감소한 8월의 부진을 고려할 때 일시적인 반등인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기업들이 경기회복 시점을 점치기 어려운데다 마땅한 투자처마저 찾지 못하면서 사내에 쌓아둔 현금보유액만 갈수록 늘고 있다. 재벌닷컴에 따르면 9월말 기준 국내 10대 재벌기업의 현금보유액 125조4000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16조원(15%)이나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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