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GDP 호조에 상승...다우 1.30% ↑

입력 2014-10-31 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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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3분기 성장률 3.5%...기업 실적도 호조

뉴욕증시는 30일(현지시간) 상승세로 마감했다. 미국의 경제 성장률이 예상을 웃돌면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긴축에도 견고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가 커진 영향이다.

다우지수는 이날 221.11포인트(1.30%) 상승한 1만7195.42로 잠정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2.35포인트(0.62%) 오른 1994.65를, 나스닥은 16.91포인트(0.37%) 상승한 4566.14를 기록했다.

연준이 전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3차 양적완화(QE) 종료를 선언한 가운데 이는 이미 예상됐던 일로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는 낙관론이 힘을 얻었다.

지난 3분기 미국 경제가 활황을 보였지만, 이 역시 연준의 긴축을 가속화하는 재료라는 불안보다는 예상보다 경제 상황이 양호하다는 낙관론으로 이어졌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밥 돌 누빈애셋매니지먼트 수석 투자전략가는 "경제와 실적은 양호하며, 그동안 우리는 연준에 대해 과대해석하며 우려했다"면서 "일자리는 늘어나고, GDP 성장률이 예상을 웃돌면서 주가가 오를 수 있는 지지대가 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오후 1시 40분께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컴퓨터시스템 오류가 발생하면서 투자자들이 혼란에 빠지기도 했지만,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美 3분기 GDP 3.5% 성장...예상 상회

미 상무부는 지난 3분기 GDP 성장률 잠정치가 연율 3.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 전망치 3.0%를 웃도는 것이다.

이에 따라 2~3분기 성장률은 지난 2003년 하반기 이후 최대치로 올랐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2분기에는 4.6%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정부 지출이 늘고, 무역적자가 감소한 것이 GDP 성장을 이끌었다.

지난 분기에 수출은 7.8% 늘었고, 수입은 1.7% 감소하면서 무역적자는 전분기의 4604억 달러에서 4099억 달러로 줄었다.

정부 지출은 4.6%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09년 2분기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연준,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 커져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지출은 1.8% 증가했다. 이는 전분기의 2.5% 증가는 물론 월가 전망치 1.9%를 밑도는 것이다. 소비는 GDP성장률이 1.2%포인트 상승하는데 기여했다.

기업의 장비투자는 7.2% 늘었고, 재고는 전분기의 848억 달러에서 628억 달러로 감소했다.

물가를 반영하는 개인소비지출(PCE)지수는 에너지 가격의 하락 영향으로 연율 1.2% 상승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PCE지수는 1.4% 상승했다.

이날 지표 호전으로 연준의 금리인상 시기가 예상보다 앞당겨질 수 있다는 전망도 힘을 얻었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3000건 ↑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에 비해 3000건 증가한 28만7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전망치 28만1000건을 웃도는 것이다. 전주 수치는 28만4000건으로 1000건 상향 조정됐다.

4주 평균은 28만1000건으로 250건 줄었다. 연속 수급은 2만9000건 늘어난 238만건을 기록했다.

이날 지표가 예상에 미치지 못했지만, 7주 연속 고용시장의 활황과 위축을 가늠할 수 있는 30만건을 밑돌았다는 것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카드업계 어닝서프라이즈...비자, 주가 10% ↑

카드서비스업체 마스터카드의 주가는 9.4% 올랐다. 마스터카드는 지난 3분기에 10억2000만 달러, 주당 87센트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에 비해 15% 늘어난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25억 달러로 13% 증가했다.

월가는 마스터카드가 주당순익 78센트, 매출 24억50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업계 1위 비자의 주가는 10% 넘게 치솟았다. 비자는 전일 장 마감 후 지난 분기에 특별항목을 제외하면 주당순익이 2.18달러로 전년에 비해 17% 늘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32억3000만 달러로 8.6% 증가했다.

월가는 비자가 주당순익 1.85달러, 매출 31억90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쿡 CEO ‘커밍아웃’...애플, 주가 하락

애플의 주가는 0.37% 하락하며, 사상 최고 행진을 마감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경제주간지 블룸버그비즈니스위크 기고문에서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밝혔다.

그는 “내가 동성애자라는 사실이 자랑스럽다”라면서 동성애자인 것이 애플을 이끄는 것에도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아트 레빈슨 애플 이사회 의장은 쿡의 커밍아웃과 관련해 용기있는 행동이라고 평가하고, 이사회와 회사를 대표해 쿡이 CEO라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켈로그의 주가는 2.5% 올랐다. 켈로그는 3분기에 특별항목을 제외한 주당순익 94센트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72억 달러에서 364억 달러로 감소했다.

△금값 급락...1200달러선 붕괴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1.08달러 떨어진 배럴당 81.12달러를 기록했다.

12월물 금 가격은 26.30달러(2.15%) 빠진 온스당 1198.60달러에 마감됐다.

채권시장에서 오후 4시 현재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2bp(1bp=0.01%P) 하락한 2.30%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0.41% 오른 109.25엔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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