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대선주 결과만 봐도…”반기문 테마株 투자 주의보

입력 2014-10-27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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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차기 유망한 대권주자로 떠오르며 관련주로 묶인 종목들의 주가가 폭등하고 있다. 반기문 총장이 대선 불출마 의사를 밝혔음에도 투자자들이 테마주 찾기에 혈안이 되며 투자주의보가 발령됐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반기문 테마주로 꼽힌 보성파워텍, 한창, 씨씨에스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일제히 상승했다. 보성파워텍은 이날 전거래일 대비 14.73% 오른 1675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창은 140원(14.81%)오른 1085원에, 씨씨에스는 64원(14.81%)오른 496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외에도 휘닉스소재 260원(14.73%)오른 2025원에 삼보판지가 1350원(12.92%)오른 1만1800원에 장을 마쳤다.

관련 종목들이 대체로 반 총장의 인맥과 연관된 상태이며 직접적인 수혜 여부가 검증된 바 없어 투자에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삼보판지는 류종욱 회장이 반 총장과 서울대 선후배 관계라는 이유로 주목을 받고 있고, 휘닉스소재는 보광그룹의 홍석규 회장이 반 총장과 서울대 동문이자 함께 외교부에서 근무했던 사이라는 이유로 관련이 있다는 식이다. 연결고리도 빈약한 데다 실적도 뒷받침 되지 않아 주가조작 세력의 ‘작전’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하고 있다.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종목은 보성파워텍이다. 반 총장의 동생인 반기호 부회장이 지난해 11월부터 재직하고 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회사측은 “반기호 부회장이 재직중인 것은 맞지만 이 외에는 주가 폭등 사유가 없다고”고 밝혔다. 반기문 총장의 고향에 회사가 기반을 잡고 있다는 이유로 주가가 급등한 씨씨에스 측도 “전혀 모르기 때문에 답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외에도 테마주로 묶인 다수의 기업들도 전혀 관계가 없다는 입장이다.

반 총장은 UN 사무총장 임기가 2016년 12월로 종료되기 때문에 19대 대선에서 유력한 대선주자로 꼽히고 있다. 아직 대선이 3년이나 남았지만 과거 대선 관련 테마주가 폭등했던 기억 속에 투자자들이 뜨거운 관심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종금증권 은성민 센터장은 “기업이 탄탄한 상태에서 관련주로 묶이는 상황이 발생하면 테마로 엮인 것이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도 있지만 회사 상황을 보지 않는 이런식의 투자는 지양해야한다”면서 “과거 대선 테마주로 묶였던 종목들의 결과를 봐도 반기문 테마주의 결과를 뻔히 알 수 있는 상황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검증이 안된 상태의 소문에 의존하면 결국 주가는 제자리를 되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실제로 지난해 대선 후보 테마주로 각광받았던 아가방컴퍼니, EG,우리들제약, 바른손, 안랩 등은 대선을 앞두고 불과 1~2년 만에 4~32배까지 주가가 치솟았다가 제자리를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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