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 이혼 역대 최다, 앞으로 더 늘어날 수도…“황혼 연애ㆍ동거 긍정적"

입력 2014-10-23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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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 이혼 역대 최다

▲(자료사진)KBS 2TV 드라마 '사랑과 전쟁'의 한 장면.(뉴시스)

결혼 20년차 이상인 부부가 갈라서는 ‘황혼 이혼’이 지난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사회의 고령화 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황혼 연애나 황혼 동거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2일 대법원이 발간한 ‘2014 사법연감’에 따르면 2013년 황혼 이혼 건수는 3만2433건이었다. 2009년 2만8261건 이후 매년 늘어 온 황혼 이혼은 2013년에 처음으로 3만건을 돌파했다.

우리 사회가 고령 사회를 넘어 초고령화 사회를 눈앞에 둔 상황에서 이같은 황혼 이혼 증가는 당연하다는 반응이다. 지난해 통계청이 발간한 ‘2013 고령자통계’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총인구에서 65세 이상 고령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12.2%였다. 2030년에는 24.3%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결국 사별이나 황혼 이혼으로 홀로되는 노인들의 수가 증가할 수 밖에 없는 구조다.

전문가들은 홀로된 노인들의 ‘황혼 이혼’이나 ‘황혼 동거’를 양지로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지난해 한국사회복지조사연구에 실린 ‘부정적 생활 스트레스와 고독감이 노인의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김기태 부산대 교수 등, 2013)에 따르면 노년기에는 관계의 상실로 인해 고독을 많이 느끼게 되고 이는 곧 생활 스트레스를 불러와 노인 자살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 이 때문에 노년기에 정서적인 안정을 찾을 수 있는 ‘황혼 연애’나 ‘황혼 동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황혼 이혼 역대 최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황혼 이혼 역대 최다, 나도 늙으면 외로워지려나”, “황혼 이혼 역대 최다, 어르신들도 당당하게 연애하시는게 좋을 듯”, “황혼 이혼 역대 최다, 노년층의 연애도 아름답기만 하구만”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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