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주춤하자…삼성디스플레이 실적 '빨간불'

입력 2014-10-23 09:39 수정 2014-10-23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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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 스마트폰 부진에 올 3분기 실적 불안감에 휩싸였다. 전체 매출의 3분의 2정도를 삼성전자에 의존하고 있지만, 주력 스마트폰 ‘갤럭시S5’를 중심으로 한 삼성 스마트폰 사업이 최근 부진을 보이자 실적에 빨간불이 켜진 것.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올 3분기 1000억원 이상의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분기 22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1분기 만에 영업이익이 또 다시 적자로 돌아설 것이란 관측이다.

삼성디스플레이 실적 악화의 주요인은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의 부진이다.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중소형 OLED 패널을 주력 제품으로 하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 스마트폰의 판매 감소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실적 하락으로 직결된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세계 중소형(4.5~6인치) 패널 시장에서 55%의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올 2분기 점유율은 약 20%포인트 떨어진 35.7%에 그쳤다.

애플의 태블릿PC ‘아이패드’용 패널 공급 비중도 감소 추세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 1분기 아이패드 미니(7.9인치)용 패널의 최대 공급처는 LG디스플레이다. 9.7인치 아이패드 패널 시장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140만대)가 LG디스플레이(110만대)보다 공급량이 30만대가량 앞섰지만 앞섰지만 '애플워치'용 패널 거래를 놓친 만큼 향후 아이패드용 패널 공급도 장담할 수 없다.

여기에 TV에 적용되는 대형 OLED와 LCD 패널의 공급 부진도 실적 악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어규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럭시 스마트폰 부진으로) 지난 2분기 AMOLED 패널 출하량이 급감했고 현재까지 가동률이 (전년에 비해) 저조한 상황”이라며 “여기에 계절적 비수기까지 겹치면서 4분기까지 저조한 실적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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