휜다리 교정수술, 재수술 예방하려면 불유합•심부감염 등 합병증 위험 낮춰야

입력 2018-10-04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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휜 다리란 말 그대로 다리뼈가 휘어진 상태를 말한다. O형으로 생긴 다리는 ‘오다리’, X형으로 생긴 다리는 ‘엑스다리’라고도 하는데 이 외에도 뒤로 휘어진 ‘반장슬’ 등 다양한 방향의 휜다리가 가능하다. 휜 다리로 인한 증상은 단순히 다리만의 문제가 아니라 다리뼈 자체의 변형을 포함해 골반, 척추, 족부까지 이르는 하체의 정렬이 틀어져 생긴 복합적인 결과다. 휜 다리는 외관상의 콤플렉스로 작용할 뿐 아니라 통증 및 퇴행성 관절염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휜 다리 교정 수술은 종아리뼈 또는 허벅지 뼈에 인위적으로 절골을 하여 다리뼈를 곧게 펴는 수술이다. 다리의 정렬이 정상 범위 안으로 들어오도록 교정한다면 의학적으로 문제는 없지만, 정상 범위 안에서도 어떤 각도를 얻는가에 따라 다리의 모양은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뼈의 정렬을 정확하게 얻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정형외과적 정상범위 안에서도 가장 좋은 정렬을 찾아야 기능적, 미용적으로 만족도 높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겉으로 볼 때는 비슷한 모양의 변형이라도 실제 변형은 다양한 부위에서 기인할 수 있다. 이러한 변형 분석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상태로 진행된 수술이나 제한된 수술 방법으로만 치료하는 경우 오히려 다른 변형을 유발하거나 각종 합병증을 초래해 재수술이 불가피할 수 있어 신중을 기해야 한다.

휜 다리 수술의 대표적인 합병증으로는 과도한 교정각, 부족한 교정각, 뼈가 붙지 않은 불유합, 심부 감염, 주요 신경의 영구 손상, 또는 잘못된 수술 부위 등이 있다.

변형 교정 시술 이후 충분한 기간이 지났는데도 뼈가 붙지 않을 경우 불유합으로 진단한다. 불유합은 환자의 병력이나 생활습관, 수술 과정 등에 의해 발생할 수 있지만 다양한 이유가 있을 수 있으므로 그 원인을 신속히 파악하여 그에 맞는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심부 감염은 치료 기간이나 비용을 급격하게 증가시키고 수술 결과를 망가뜨리는 매우 중요한 문제다. 흡연, 당뇨 등의 만성질환이나 수술 중 발생할 수 있는 심부 감염은 환자의 금연과 혈당조절, 의료진의 철저한 감염예방과 깨끗한 수술실 환경이 중요하다.

휜다리 수술 치료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신경마비는 종아리로 내려가는 비골신경이다. 이 신경은 몹시 예민하고 회복이 잘 되지 않기 때문에 매우 조심해야 한다. 교정 과정에서 이러한 신체의 큰 신경들이 손상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이렇듯 휜 다리 교정 수술 및 재수술은 집도의의 변형 교정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풍부한 경험, 숙련도가 매우 중요하다. 수술이 필요한 경우라면 반드시 치료를 위한 다양한 수술적 방법이 가능하고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전문 의료진과 철저한 감염 관리가 이루어지는 병원을 선택해야 한다.

이동훈 이동훈연세정형외과 박사는 “휜 다리를 교정하는 수술은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꼼꼼한 사전 예방이 중요하고, 합병증이 발생한 경우에는 영구적인 후유증이 되지 않도록 빠른 대처가 필수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동훈 박사는 환자의 안전을 철칙으로 지난 11년간 7,000여 건의 수술을 집도해 의료사고 0%를 기록했으며, 국제 골연장 변형교정 학회 우수상을 4회 수상한 바 있다. 골연장 변형교정 분야 미국 교과서의 저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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