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우리 동네 핫스팟] ③강북구, 숲세권 플러스 개발 잠재력

서울 강북구는 면적 절반이 자연으로 이뤄져 숲세권을 이룰 수 있는 환경친화적인 여건이 조성돼 있지만 개발이 뒤받쳐주지 못해 서울서도 시세가 저평가된 곳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이미 개발을 성큼 진행한 곳보다는 잠재력이 크다는 점이 투자자가 강북구 부동산 시장을 외면할 수 없는 요소다.

◇강북구 절반이 자연 ‘숲세권’ 입지

2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현재 강북구서 평(3.3㎡)당 매매가격이 가장 비싼 아파트단지는 미아동의 ‘북서울꿈의숲롯데캐슬’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단지는 미아4구역을 재개발해 지난해 2월 입주를 마쳤으며 서울서 네 번째로 큰 공원인 북서울꿈의숲에 바로 맞닿아 있는 ‘숲세권’ 신축 아파트다. 1년 사이 1억 원 이상 가격이 올랐다. 전용 84㎡가 지난해 5월 5억2000만 원에 거래됐던 것이 올해 6월에는 6억3000만 원에 팔렸다.

북서울꿈의숲은 면적이 66만㎡에 달하는 대형공원으로 벽오산, 오패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아트센터 등 문화시설이 있어 가족끼리 나들이하기 좋은 곳으로 정평 나 있다. 꿈의숲롯데캐슬 바로 맞은편에 내년 9월 입주 예정인 ‘꿈의숲효성해링턴플레이스’도 단지명에 ‘꿈의숲’을 넣어 공원 이용의 이점을 강조했다.

강북구의 숲세권 입지는 이쪽만 아니다. 서쪽에는 북한산국립공원이 자리 잡고 있고 그 주변에는 북한산을 병풍 삼는 대단지 아파트들이 들어서 있다. 2004년 5월 준공한 ‘SK북한산시티’는 3830가구, 2002년 8월 입주한 ‘벽산라이브파크’는 1585가구 규모다.

다만 산으로 둘러싸인 친환경적인 여건은 양날의 칼이다. 그만큼 가파른 언덕 지형이 많기 때문이다. 이는 강북구에서 주택 구매를 망설이게 하는 대표적인 감점 요인이다. 수유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겨울에 눈이 많이 오면 언덕 지형의 문제는 더 극심해진다”고 설명했다.

◇강북구의 현재이자 미래 ‘미아뉴타운’

강북구에서 평당 매매가가 두 번째로 비싼 아파트는 미아동의 ‘래미안트리베라2단지’다. 2010년 5월 입주한 이 단지는 미아뉴타운의 산물이다.

이명박 서울시장 시절에 뉴타운으로 지정된 미아뉴타운은 ‘달동네’가 형성돼 있던 이 지역을 새롭게 변화시키고 있다. 강북구 평당 매매가격 상위 10위 안에 드는 아파트 단지 모두 미아뉴타운의 직접적인 결과거나 미아뉴타운의 영향 아래 놓여 있는 곳들이다.

미아뉴타운은 미아5·6·7동 일대 약 1만6000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2003년 11월 미아6·7동(6·8·12구역)이 먼저 정비구역으로 지정됐고 이후 2006년 6월 미아5동 일대(1·2·3·4·5 재정비촉진구역)가 추가됐다. 6구역과 12구역이 각각 래미안트리베라 1차, 2차 단지로 거듭났고 8구역은 ‘두산위브트레지움’으로 조성됐다. 5구역은 ‘송천센트레빌’이 들어섰고 나머지 지역은 재정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뉴타운의 도보권에 있는 미아사거리는 지하철 4호선 길음역에서 미아사거리역 사이에 있는 가장 발달한 상권이다. 현재 대형백화점 2곳과 마트, 재래시장, 길거리 상점 등이 어우러져 있다. 미아뉴타운과 바로 아래 길음뉴타운, 동쪽의 장위뉴타운이 삼각으로 에워싸는 상권이어서 배후 수요가 더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개발 잠재력 품은 강북구

강북구는 서울서 비교적 개발 혜택을 보지 못한 지역으로 그만큼 미래 가치가 지녔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주택산업연구원이 4월 발표한 ‘서울시 주택 노후도 현황 분석·시사점’에 따르면 서울서 지은 지 30년 이상 된 단독주택이 가장 많은 지역은 강북구 미아동(4610동)이었다. 강북구 수유동도 3294동으로 성북구 장위동, 관악구 신림동 다음으로 많았다. 이 보고서는 수유동의 경우 노후 단독주택과 연립·다세대 주택이 밀집해 있지만 시행 중인 정비정책이 없다. 노후주택.노후주택 밀집 지역이 새로운 주거 환경으로 거듭날 경우 가치가 수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우이동과 수유1동은 지난해 2월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선정된 뒤 개선사업이 진행 중이다. 근린재생중심시가지형으로 선정된 우이동 4·19사거리 일대는 앞으로 최대 200억 원의 마중물 사업비를 지원받아 근현대사기념관, 국립4·19민주묘지 등 풍부한 자연·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역사·문화특화 중심지로 재탄생한다는 계획이다.

수유1동 472번지 일대도 최대 100억 원의 마중물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노후·불량한 기반시설을 정비하고 노후주택을 개량해 주거환경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다만 교통 환경 개선이 선행돼야 개발을 본격화할 수 있다는 것이 현장의 생각이다. 미아동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강북구 전체에 지하철역이 3개 밖에 없어 역사를 중심으로 한 지역 개발이 요원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이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상승 종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