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너스 클럽] LG생활건강, M&A·글로벌… 10년 연속 高성장

입력 2015-10-13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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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용품·화장품·음료 3개 사업 계절 리스크 상쇄… 작년 매출 4조6770억·영업익 5110억

▲중국, 대만, 홍콩 등 중화권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끄는 LG생활건강의 한방화장품 ‘후’가 지난해 면세점 판매 1위를 기록하는 등 프레스티지 화장품이 지난해보다 고성장하고 있다. 사진은 홍콩 레인크로포드 백화점 ‘후’ 매장. 사진제공 LG생활건강
▲중국, 대만, 홍콩 등 중화권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끄는 LG생활건강의 한방화장품 ‘후’가 지난해 면세점 판매 1위를 기록하는 등 프레스티지 화장품이 지난해보다 고성장하고 있다. 사진은 홍콩 레인크로포드 백화점 ‘후’ 매장. 사진제공 LG생활건강

LG생활건강이 2005년 차석용 부회장 취임 이후 공격적 인수합병(M&A)을 시도하며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고 있다. 공격적 M&A를 통해 현재 생활용품ㆍ화장품ㆍ음료의 3개 사업부의 진용을 탄탄하게 갖췄고, 각각의 사업이 갖는 장단점을 통해 서로 사업을 보완할 수 있게 됐다.

코카콜라음료를 지난 2007년 사들였고 2009년에는 다이아몬드샘물, 2010년에는 더페이스샵과 한국음료, 2011년에는 해태음료, 2012년에는 바이올렛드림(옛 보브) 화장품 사업과 일본 화장품 업체 긴자스테파니, 2013년에는 건강기능식품 업체 에버라이프, 캐나다 보디용품업체 후루츠 앤 패션(Fruits & Passion), 영진약품의 드링크사업부문을 인수했다.

2014년에는 차앤박 화장품으로 유명한 CNP코스메틱스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CNP코스메틱스 인수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코스메슈티컬 시장을 선점하고, 마케팅 지원, 채널 커버리지 확대 등 LG생활건강과의 시너지를 창출해 화장품 사업 전체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여름에 약한 화장품사업과 여름이 성수기인 음료사업이 서로 계절 리스크를 상쇄함으로써, 더 안정적 사업구조를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시장점유율 높이며 1등 지위 더욱 강화= LG생활건강의 2014년 연간 실적은 매출 4조6770억원, 영업이익 5110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각각 8.1%, 2.9% 증가했다. 2005년부터 10년 연속으로 매출, 영업이익 모두 성장하며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5000억원을 넘어섰다.

중국, 대만, 홍콩 등 중화권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끄는 한방화장품 ‘후’가 지난해 면세점 판매 1위를 기록하는 등 프레스티지 화장품이 지난해보다 고성장한 것이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후’, ‘오휘’, ‘숨’, ‘빌리프’ 등 주요 브랜드의 성장으로 면세점, 방판, 백화점 등 프레스티지 채널에서도 시장 대비 높은 성장을 이뤘다.

LG생활건강의 주요 제품으로는 페리오ㆍ죽염(치약), 자연퐁ㆍ퐁퐁(주방세제), 테크ㆍ한입세제ㆍ메소드(세탁세제), 샤프란(섬유유연제), 엘라스틴ㆍ리엔(샴푸) 등의 생활용품과 오휘, 후, 숨, 빌리프, 프로스틴, 다비, 까쉐, 더페이스샵, VDL 등의 화장품과 함께 코카콜라음료, 해태음료를 통해 코카콜라, 스프라이트, 환타, 미닛메이드, 파워에이드 등이 있다.

LG생활건강이 오랫동안 주도해 온 국내 생활용품 시장에서는 치약(페리오), 세탁세제(테크), 주방세제(자연퐁), 섬유유연제(샤프란), 샴푸(엘라스틴) 등이 시장점유율을 높이며 1등 지위를 더욱더 강화해 나가고 있다.

생활용품 사업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 판매채널을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제품 포트폴리오 보강을 위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기능성 음료(FoSHU: Food for Specified Health Use)와 건강기능식품 분야를 더욱 강화해 나가고 있다.

국내 생활용품 시장에서 독보적 1위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자 한 번 입고 세탁하는 의류세탁을 위해 출시된 ‘한·입세제’, 향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엘라스틴 퍼퓸 샴푸’, 7가지 기능을 한 개의 치약에 담은 ‘페리오 토탈7’, 꽃을 자연 발효시킨 꽃식초 성분으로 옷의 나쁜 냄새를 없애주는 ‘샤프란 꽃담초’ 등의 혁신적 제품들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화장품 해외사업 공격 경영…국내외 매출 확대= LG생활건강은 일본, 중국, 미국, 대만, 베트남 등 해외 법인이 진출해 있는 기존 시장의 공격적 시장 확대와 더불어 영국, 캐나다, 호주, 러시아, 일본, 중동 등 세계 20개 이상 국가에 진출해 K뷰티의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전체 화장품 매출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까지 늘어났다.

중국시장에서 고급 한방화장품 브랜드 ‘후’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허브 화장품 빌리프, 에코 화장품 비욘드 등 차별화된 신규 브랜드의 해외 유통망도 점진적으로 확대하며 미래의 성장 기반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고급 한방화장품 ‘후’는 중국에서 2006년 9월 론칭한 뒤 현재 상하이의 ‘빠바이빤(八百伴), ‘쥬광(久光)’, 베이징의 ‘앤샤(燕莎)’ 등 대도시 최고급 백화점에 100여 개의 후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2011, 2012년 연평균 약 30% 매출 신장, 2013년 전년 대비 88% 이상 급성장했다. 2014년 매출 역시 전년 대비 약 143% 성장했고 올해 상반기에는 약 260% 성장했다.

LG생활건강은 중국 화장품 사업에 철저한 ‘고급화 전략’과 ‘VIP 마케팅’ 전략을 내걸었다. 이는 최근 중국 여성들의 고급화, 고소득화 추세 덕분에 고가의 고급 제품을 점차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후’는 글로벌 브랜드가 흉내 낼 수 없는 한류를 대표하는 궁중한방이라는 차별화 포인트를 전략적 키워드로 내세우고 있다.

빌리프는 영국 및 베트남, 태국, 싱가포르, 대만, 일본, 홍콩 등에 17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2015년 3월 미국 세포라 매장에 입점했다. 빌리프는 세계적 화장품 유통 체인인 세포라 미국에 브랜드를 입점시키고 미국 시장을 공략한다. 뉴욕과 보스턴, LA, 샌프란시스코, 하와이 등 미국 동서부 주요 도시 약 33개 세포라 매장에서 ‘빌리프 더 트루 크림·모이스처라이징 밤’ 등 주요 제품을 판매한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프레스티지 화장품 브랜드 중 미국 시장을 공략하는 것은 빌리프가 처음”이라며 “미국은 세계 최대 규모의 화장품 시장을 형성하고 있어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빌리프는 서구 문화권에서 익숙한 ‘허브’를 주성분으로 해 미국 현지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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