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0가구 공급폭탄 김포한강신도시... “분양열기 뜨겁다”

입력 2015-10-0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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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하우스 개관 1시간 전부터 기다려...미래 가치 상승 기대감 ↑

▲8일 오전 10시 '김포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 5차' 모델하우스 앞에 방문객들이 줄 서 있는 모습.(사진=정경진 기자 jungkj@)
▲8일 오전 10시 '김포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 5차' 모델하우스 앞에 방문객들이 줄 서 있는 모습.(사진=정경진 기자 jungkj@)

“주차장 만차입니다. 다른 곳에 주차해주세요.”

8일 오전 10시에 찾은 김포한강신도시 모델하우스 사업장 주차요원의 말이다. 이번 달 4000여가구의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지는 김포한강신도시의 첫 포문을 연 반도건설과 대림산업 계열사 삼호의 모델하우스 인근 주차장은 아침부터 수많은 방문객들의 승용차로 붐며 주차에 혼잡을 빚기도 했다.

반도건설의 ‘김포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5차’ 모델하우스 개관은 10시 15분께 이뤄졌다. 한 방문객은 9시 20분부터 기다렸다며 초조한 기색을 나타냈다. 또 김포에서 왔다는 한 방문객은 “김포에서는 반도유보라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며 “앞서 분양했던 단지들도 다 완판했고 웃돈도 붙어서 보러 왔다”고 말했다.

‘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 5차’는 전용면적 94~104㎡, 480가구 규모의 중대형 아파트이다. 그동안 중소형 물량이 대부분이었던 탓에 중대형 물량에 대한 희소가치가 높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오는 2018년도 개통예정인 김포도시철도 구래역이 도보3분 거리 내에 위치하는 점 역시 경쟁력이 높다. 개통시 여의도까지 30분내에 도달이 가능하다.

이 단지의 3.3㎡당 분양가는 970만원부터 1085만원까지 형성돼있다. 시장에서는 비교적 저렴하게 책정됐다는 반응이다.

인천에서 모델하우스를 찾은 김모(40)씨는 “생각보다 분양가가 싸게 나왔다”며 “인천이랑 가격차도 얼마 나지 않고 서울과 가까워서 이사를 고려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8일 'e편한세상 김포한강신도시 2차' 모델하우스 앞으로 공인중개사들이 줄 지어 있다.(사진=정경진 기자 jungkj@)
▲8일 'e편한세상 김포한강신도시 2차' 모델하우스 앞으로 공인중개사들이 줄 지어 있다.(사진=정경진 기자 jungkj@)

바로 옆에 마련된 ‘e편한세상 한강신도시2차’에는 이동식 중개업소인 떴다방들이 줄지어 있었다. 떴다방 관계자들은 모델하우스에서 관람을 마친 사람들이 나올 때마다 가까이 다가가 적극적으로 영업활동을 펼쳤다.

장기동 A공인중개사 관계자는 “한강신도시가 완성되면 프리미엄이 높을 것”이라며 “무주택자 아니여도 무순위 신청 통해서 청약할 수 있기 때문에 우선 청약을 넣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e편한세상 한강신도시2차’는 공공분양으로 진행돼 청약자격이 무주택자에 한한다. 다만 무순위 신청을 통해서 미계약분 발생시 주택소유나 청약통장 등에 상관없이 추첨기회가 제공된다. 이 단지의 84A타입 기준 3.3㎡당 평균 분양가는 999만원이다.

분양 관계자는 “올해 분양이 끝난 아파트 단지들은 1000만원 정도 웃돈이 붙었다”며 “실수요자가 대다수이긴 하지만 단지가 들어서는 3구역은 상업지가 제일 커서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8일 오후 1시 김포한강신도시 장기동 수정마을 인근 모델하우스 부지로 가는 길목에서 분양홍보가 한창이다. (사진=정경진 기자 jungkj@)
▲8일 오후 1시 김포한강신도시 장기동 수정마을 인근 모델하우스 부지로 가는 길목에서 분양홍보가 한창이다. (사진=정경진 기자 jungkj@)

4000여가구의 대규모 물량 폭탄에 분양 홍보 전쟁 역시 불붙기 시작했다.

이날 오후 1시 장기동 수정마을 인근 모델하우스 부지로 가는 길목에는 분양을 실시하고 있는 ‘김포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5차’와 ‘e편한세상 한강신도시2차’를 비롯해 곧 공급에 나서는 ‘김포한강 아이파크’, ‘이랜드 타운힐스’ 등 현수막이 즐비했다.

반면 부동산업계에서는 김포한강신도시가 4000여 가구 물량을 소화 가능할 지에 대해서는 다소 회의적인 시각을 보였다.

업계 한 관계자는 “김포시 자체에서 소화하기는 힘들 것”이라며 “잘되는 곳이 있을 것이고, 잘 되지 않는 곳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과거 미분양 무덤 사태가 발생했을 때보다는 생활 인프라가 구축이 잘 됐고 서울 강서나 마곡, 일산 등에서 여전히 김포가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들어오는 수요가 있어서 미분양이 오래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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