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곡동서 80대 자산가 할머니 양손묶인 시신으로 발견

입력 2015-02-26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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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일이]

25일 오후 4시 50분께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한 주택 2층 방에서 함모(88·여)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발견 당시 함씨의 두 손은 운동화 끈으로 몸 앞에서 묶여 있었고, 목에는 졸린 듯한 흔적이 있었다.

경찰은 함씨가 누군가에게 살해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가족과 이웃들은 함씨가 최근 젊은 남성이 얼굴을 가린 채 집에 침입했었다고 밝힌 적이 있다고 전했다.

함씨의 조카며느리는 "고모할머니가 보름전 쯤 검은 모자와 마스크 차림의 젊은 남성이 집에 들어와서 소리를 질러 쫓아낸 적이 있다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다만 함씨는 별다른 피해가 없었다는 이유로 경찰에 신고하지는 않았고, 대신 친분이 있는 이웃 가게 주인에게 "누가 들어오면 막아달라"고 부탁했다고 한다.

이웃들이 함씨를 마지막으로 본 것은 지난 23일 오후 1∼2시께 인근 한의원에 다녀오는 모습이었다.

함씨는 젊은 시절 미용사 직업을 시작으로 해서 자수성가해 상당한 재산을 모은 자산가로, 6년전쯤 남편을 잃고 홀로 살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웃 허모(56·여)씨는 "동네에서 소문난 자산가이다보니 외부인을 굉장히 경계했다"면서 "절약정신이 굉장해서 속옷도 꿰매 입고, 몸이 힘들면서도 파출부도 들이지 않은 채 홀로 생활해 왔다"고 말했다.

시신이 발견된 2층 주택은 함씨 소유로 매매가가 15억∼20억원 상당이다. 함씨는 이외에도 40평형대 아파트 등을 보유하고 세를 주고 있었다고 한다.

조카며느리는 "고모할머니는 직접 재산을 관리했다"면서 "자녀가 없고 가족은 많지만 조카들만 한달에 한두번씩 찾아뵈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의 상태로 보아 사망 직후 발견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면서 "내일 부검을 실시해 정확한 사망 시각을 확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까지는 함씨에게 특별히 원한을 가질 인물이 드러나지 않았고, 집안을 뒤진 흔적도 딱히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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