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이 10만3000달러 선으로 소폭 하락했다.
15일(한국시간) 오전 9시 40분 가상자산(암호화폐) 통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2% 하락한 10만3488달러(주요 거래소 평균가)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2.1% 내린 2596.15달러, 바이낸스 코인은 1.5% 밀린 650.87달러로 나타났다.
이 밖에 솔라나는 -2.8%, 리플 -0.4%, 에이다 -2.6%, 도지코인 -2.1%, 트론 -3.9%, 아발란체 -3.1%, 시바이누 -2.6%, 폴카닷 -4.2%, 톤코인 -3.9%, 유니스왑 -5.2%, 앱토스 -5.8%, 라이트코인 -1.6%, 폴리곤 -4.1%, 코스모스 -3.6%, OKB +0.1%로 집계됐다.
미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밤사이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89.37포인트(0.21%) 내린 4만2051.06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6.04포인트(0.10%) 오른 5892.59에, 나스닥지수는 136.72포인트(0.72%) 상승한 1만9146.81에 거래를 끝냈다.
관련 뉴스
가상자산 시장은 미국 증시 혼조세로 침체했다.
다만 10년물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이 비트코인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코인데스크는 복수의 애널리스트를 인용해 "10년물 미국 국채 수익률이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며 4.5%에 도달했다"며 "일반적으로 무위험 수익률이 오르면 위험자산에서 자금이 빠져나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지만 이번 수익률 급등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정 확대 정책 기대에서 비롯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는 비트코인, 금, 주식에 호재이며 채권엔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비트코인을 155일 이상 보유한 장기 보유자의 보유량이 이달 들어 감소해 고점을 터치할 가능성이 있다고 온체인 분석업체 글래스노드가 전했다.
글래스노드는 "장기 보유자 보유 비트코인은 3월 중순 1366만 개에서 1429만 개까지 증가했지만, 이달 들어 소폭 감소세로 전환됐다"며 "장기 보유자 보유량 감소 지표는 0.43까지 상승한 상태로, 이는 장기 보유자들이 보유 자산을 매도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장기 보유자들의 보유량 변화는 시장 고점에 선행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저조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코인텔레그래프는 구글 검색 트렌드 데이터를 인용해 "비트코인 검색 추세는 지난해 6월 수준과 일치한다"며 "당시 비트코인은 3개월 동안 7만3000달러를 넘지 못한 후 6만6000달러 수준에서 횡보했다"고 전했다.
이어 "마찬가지로 코인베이스 애플리케이션은 현재 미국 앱스토어 금융 카테고리에서 15위를 차지했다"며 "반면, 지난해 11월 비트코인이 이전 최고가인 7만3757달러를 경신할 당시 코인베이스 앱은 2주도 채 되지 않아 40위에서 5위로 뛰어 올랐으며, 검색량은 2년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투자 심리 지표는 '탐욕' 상태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3포인트 내린 70으로 '탐욕' 상태를 보였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포 탐욕 지수는 변동성(25%), 거래량(25%), SNS 언급 양(15%), 설문조사(15%), 비트코인 시총 비중(10%), 구글 검색량(10%) 등을 기준으로 산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