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진 구조조정에 불만

14일(현지시간) 독일 dpa통신에 따르면 포드 쾰른 공장 노동자들은 오전부터 집회를 열고 파업에 들어갔다.
공장이 돌아가는데 필요한 필수 직원과 파업에 반대하는 일부 노동자들만 전용 게이트를 통한 출입이 허용됐고 나머진 작업에 나서지 않았다. 파업을 거부하고 게이트를 통과한 사람은 현재 세 명뿐이라고 dpa는 전했다.
쾰른 공장에서 파업이 벌어진 건 1930년 설립된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파업은 구조조정을 계획 중인 경영진에 계획 재고와 고용 보장을 요구하기 위함이다. 앞서 쾰른 공장은 2027년 말까지 일자리 2900개를 줄인다고 발표했다. 2018년 2만 명이었던 노동자 수는 현재 1만1500명으로까지 줄어든 상태다.
포드는 현재 쾰른공장에서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두 종을 생산하고 있다. 다만 거의 20억 유로(약 3조 원)에 달하는 투자액에 비해 판매량은 예상치에 크게 못 미치는 형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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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야민 그르슈카 포드 독일 노동위원회 대표는 “정말 마음이 아프다. 공장은 오늘 수백만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다”며 “경영진이 협상에서 양보하지 않으면 노동자들은 추가 파업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파업은 마지막 야간 조 근무가 끝나는 15일 오전 종료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