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항공기 선물 안 받을 이유 없어”
시진핑 “괴롭힘과 패권주의는 자멸로 이어질 뿐”

1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에어포스 원으로 이동하면서 폭스뉴스 진행자 숀 해니티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빴지만, 성과가 있어 즐거웠다”며 “우린 일을 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중국)은 처음부터 거의 합의한 상태였다”며 “이번 합의에서 가장 흥미로운 약속 중 하나는 미국이 중국을 개방하려 한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과 중국 대표단은 스위스에서 만나 양국 간 관세를 90일간 대폭 낮추고 유예 기간 추가 협상을 이어가는 데 합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린 수년 전 미국을 개방했다. 이제 중국도 개방해야 할 때”라며 “이건 우리 합의의 일부다. 우린 중국을 개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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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 내용을 매듭짓기 위해 시 주석을 직접 상대할 가능성’에 관한 질문에는 “그렇다, 그럴 수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그는 “그런데 그게 필요할지는 모르겠다”면서도 “영국과는 그렇게 했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관세 전쟁이나 무역 전쟁에는 승자가 없다. 괴롭힘이나 패권주의는 자멸로 이어질 뿐”이라며 “한 세기 동안 볼 수 없었던 큰 변화가 가속하고 있고 이로 인해 국가 간 단결과 협력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어 “블록 간 대립, 일방주의와 보호주의의 급증하는 조류에 직면해 중국은 라틴 아메리카와 카리브해 지역 파트너들과 손잡을 준비가 됐다”고 덧붙였다.
CNN방송은 “미·중 관세 휴전 다음 날 중국은 미국의 괴롭힘에 맞서 싸우도록 국가들을 결집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카타르 정부가 보잉의 최신 항공기를 선물하려 한다는 보도에 대해 부인하지 않았다. 그는 “우린 다른 모든 사람에게 나눠주고 있다. 내가 그 선물을 받지 않을 이유가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40년 된 비행기 대신 비교적 신형을 갖게 되면 우리에게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또 “우린 선물을 많이 준다. 솔직히 말해 너무 많이 준다”며 “(우리가 없다면) 존재하지도 않을 국가들을 지키기 위해 선물을 준다. 그래도 나는 이것이 아름다운 행동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