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기호 AWS코리아 대표는 14일 서울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AWS 서밋 서울 2025'에서 “3월 한국 인터넷진흥원으로부터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 티어 3등급을 취득했다”며 “AWS의 첨단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공공 서비스의 혁신을 이룰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CSAP 인증은 해외 클라우드 기업의 국내 공공 시장 진입을 사실상 제한해온 제도로 작용해왔다. 이는 인터넷망과 업무망을 물리적으로 완전히 분리해야 한다는 조건이 필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부가 2023년부터 공공 시스템의 보안 등급 중 ‘하’ 등급에 한해 논리적 망분리 방식을 허용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이를 계기로 해외 클라우드 사업자들도 공공 클라우드 시장에 진출 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 것이다.
AWS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을 비즈니스 도구로 정착시키기 위해 산업별 맞춤형 파트너십과 클라우드 기반 지속 혁신 전략을 중심으로 AI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함 대표는 “특히 한국은 전 세계 어느 국가보다도 파운데이션 모델과 대규모 언어모델(LLM) 관련 파트너십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으며 저희는 이들 기업이 글로벌 시장으로 빠르게 진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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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고객들의 클라우드 전환 전략도 큰 변화를 보이고 있다. 과거에는 단순히 비용 절감이나 기존 시스템을 그대로 옮기는 방식이 주를 이뤘다면 이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비즈니스 민첩성과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이다”며 “올해는 특히 생성형 AI의 본격적인 도입이 급격히 가속화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AWS는 트웰브랩스, 업스테이지, 카카오페이손해보험, LG전자, 삼성전자, 위메이드플레이, 우아한형제들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의 생성형 AI 도입과 혁신을 뒷받침하며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와 함께 AWS는 최근 글로벌 거래 규모 수십조 원에 달하는 ‘AWS 마켓플레이스’와 생성형 AI 기반 개발 도우미 ‘아마존 Q 디벨로퍼’의 한국어 지원도 시작하며 국내 클라우드 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함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700만 명 이상의 고객이 AWS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다양한 솔루션을 구독하고 있으며 AWS 고객 대부분이 이미 해당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11주년을 맞이한 AWS 서밋 서울은 2015년부터 누적 10만 명 이상이 참가한 국내 최대 규모의 클라우드 기술 콘퍼런스다. 이번 행사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약 2만2000명의 관람객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