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심교체 예약 대기 고객 707만 명, 유심 재설정 서비스 1.6만 명 가입

해외 거주·로밍 고객을 포함해 SK텔레콤 모든 고객이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완료했다. 해외 로밍 고객의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이 완료됨에 따라 공항로밍센터는 16일부터 기존 로밍센터 업무로 복귀할 예정이다.
14일 SK텔레콤은 사이버 해킹 사고 관련 일일 브리핑을 열고 이날 기준 로밍· 해외거주·정지 고객 등의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완료해 사실상 전 고객이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해외 유심보호서비스가 시작된 12일부터 14일까지 자동 가입 조치가 이뤄졌다.
유심 교체 역시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169만 명의 고객이 유심을 교체했다. 유심 교체를 기다리는 예약 대기 고객은 707만 명이다. 유심 재설정 서비스에는 1만 6000명이 가입을 완료했다.
그간 출국자 유심 교체를 지원해왔던 SKT 공항로밍센터는 16일부터 기존 로밍센터 업무로 복귀할 예정이다. 15일까지는 출국자 유심 교체를 지원한다. SKT에 따르면 공항로밍센터는 현재 평시 수준의 대기 수요로 안정화 추세에 접어들었으며, 로밍 센터 지원 인력을 전국 2600개 대리점의 유통망 지원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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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봉호 MNO사업부장은 "유심 교체는 15일까지만 하고 공항도 인력을 현장에 다시 배치해서 우리 2600개 티월드 매장에서 유심 교체 속도를 높일 수 있는 쪽으로 전환하려고 한다"고 부연했다. 유심 교체는 대리점 예약 고객 순서대로 안내하고 있으며, 현재 예약 고객의 50~60%가 내방하고 있다. 유심 교체 안내는 일주일 안에 방문을 안내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임 MNO 사업부장은 "2600개 매장에서는 유심 교체 서비스 최우선으로 하고 있는데, 그 부분을 좀 더 앞당길 수 있는 방법이 없을지 고민 중"이라면서 "이 부분(유심 교체 물량)이 어느 정도 해소가 되면 전국 어느 매장에 가시더라도 (유심 교체를)할 수 있도록 변경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SKT는 다음 주부터 도서 산간 지역을 중심으로 찾아가는 유심 교체 및 재설정 서비스를 시작한다. 대리점에 방문하기 어려운 도서산간 지역을 시작으로 취약계층으로 대상을 넓혀갈 계획이다. 임 MNO 사업부장은 "대부분 고령층 고객분들이 많이 계실 텐데 오히려 유심칩을 바꾸면 연락처라든지 옮기는 게 불편하므로 가능하면 재설정해드리려고 하면, 휴대폰 오래되는 등 재설정이 어려울 경우 교체해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임 본부장은 "매일 각 지역 본부와 저희가 소통하고 있고, 기업 본부에서 유통망 대리점과 소통하고 있다"면서 "대리점에 대한 정책적 지원, T 크루에 대한 케어가 이뤄지고 있고, 신규 영업 중지 기간에 대한 보상은 준비되는 대로 대리점과 소통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