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격적인 5월 대학 축제 시즌이 시작되며 전국 주요 대학들이 화려한 출연진과 축제 일정을 속속 발표하고 있다.
서강대 12~16일, 홍익대 14~16일, 중앙대 19~23일, 경희대·이화여대 14~16일, 고려대·건국대 20~22일, 연세대 29~30일 등 국내 대학들이 축제를 개최한다.
눈에 띄는 건 각 대학의 라인업이다. 홍익대는 잔나비, YB, 에스파, 싸이, 빈지노 등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을 초청했고, 건국대는 카더가든, 다이나믹 듀오, 백예린, 에스파, 있지, 싸이 등 대중성과 실력을 겸비한 라인업을 내세웠다. 경희대는 키키, 박재범, 로이킴, 엔플라잉, 폴킴, 투어스, 있지 등이 무대를 꾸민다. 이화여대는 미란이, 다비치, 재쓰비, 너드커넥션을, 연세대는 이적, 장기하, 카더가든, 스텔라장, 정세운 등을 출연진으로 확정지었다.
특히 연세대 ‘아카라카’와 고려대 ‘입실렌티’는 일반적인 축제와는 조금 다르다. 두 행사 모두 각 대학 응원단이 주최하는 초대형 공연으로, ‘상징성’과 ‘팬덤’ 모두를 갖춘 국내 대표 대학 응원제다. 올해 아카라카는 25일, 입실렌티는 24일에 각각 열린다. 두 공연 모두 구체적인 라인업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재까지 제로베이스원, 엔플라잉, 키스오브라이프, 에이핑크, 아이브, 르세라핌 등이 유력 출연진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 두 응원제는 매년 초청 가수를 비공개로 유지하다 행사 당일 공개하는 방식으로도 유명하다.
한편 일부 대학에서는 사전 티켓팅을 진행하면서 티켓을 재학생과 졸업생에게 우선 배분하고 있지만, 이 과정에서 학생증·학교 이메일 계정 양도 등 부정 거래 사례가 발생해 문제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