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따상’ 전망에도...LG화학 직원들은 ‘울상’

입력 2022-01-05 16:48 수정 2022-01-05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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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상장에 불만 커지는 LG화학 직원들
배터리 키웠지만 적절한 보상 없어 박탈감
노조 관계자 “사측과 구체적으로 오가는 얘기는 없어”

▲LG화학 여수공장 전경 (사진제공=LG화학)
▲LG화학 여수공장 전경 (사진제공=LG화학)

LG에너지솔루션의 코스피 상장이 임박한 가운데 모회사 LG화학 내부에서 위로금을 받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5일 이투데이 취재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을 두고 LG화학 내부에서 불만스러운 분위기가 형성됐다. 석유화학사업으로 돈을 벌어 배터리 사업을 키웠는데, 상장에 따른 이익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 요지다.

LG화학 직원 A 씨는 “석유화학으로 돈을 벌어 배터리에 투자한 덕분에 LG에너지솔루션이 커질 수 있었던 만큼 위로금 등 보상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B 씨도 “LG에너지솔루션 상장과 관련해 회사 측과 소통이 필요하다“면서 ”그간 LG화학의 노고를 인정받고 보상받아야 하지 않느냐”고 주장했다.

이런 불만은 2020년 9월 LG에너지솔루션이 LG화학에서 분리되면서 시작됐다. 당시에도 LG화학의 석유화학부문 직원들은 비슷한 논리로 반대하면서 적절한 보상을 요구했다.

특히, 모회사가 자회사의 주식을 100% 소유하는 '물적분할' 방식을 택하면서 LG화학의 직원들은 LG에너지솔루션의 우리사주를 받을 수 없게 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 후 ‘따상’을 기록할 경우 직원 1인당 수억 원 이상의 차익을 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불만이 커졌다.

LG화학 노조 관계자는 “조합원들은 어떠한 형태로든 보상이 있어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한 상황”이라면서도 “보상과 관련해 사측과 구체적으로 얘기를 나눈 바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11~12일 기관 수요 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산정한 뒤 오는 27일 코스피에 상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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