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부양책 기대ㆍ연준 채권매입 정책에 혼조…다우 하락

입력 2020-12-17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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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0억 달러 규모 경기부양책 합의 가능성
미 연준, 채권 매입 이어가지만 정책적 변화 없어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시는 16일(현지시간) 경기부양책 기대감과 기준금리 동결 소식이 맞물리면서 혼조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44.77포인트(0.15%) 하락한 3만154.54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6.55포인트(0.18%) 상승한 3701.1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3.13포인트(0.50%) 상승한 1만2658.1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의회가 9000억 달러(약 982조 원) 규모의 새로운 경기부양책을 합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소식은 전날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과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등이 만나 논의를 가진 후 전해졌다. 매코널 원내대표는 “조만간 합의를 완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한다”고 말했고, 슈머 원내대표 역시 “협상에 진전을 보이고 있으며, 곧 합의에 도달하길 바란다”고 답했다.

앨리인베스트의 린지벨 수석 전략가는 “경기부양책은 백신 접종을 확대하는 데 필요한 다리인 만큼 시장의 핵심 과제로 남아있다”며 “시장 참여자들은 경제지표가 단기적으로 둔화될 것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부양책 합의를 빨리 보고 싶어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올해 마지막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0.00~0.25%로 만장일치 동결했다.

연준은 “실업률이 물가 압력 신호 수준으로 내려가더라도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를 초과할 때까진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용의 회복과 가격 안정 목표에 ‘상당한 진전(substantial further progress)’이 있을 때까지 매달 최소 1200억 달러의 채권을 매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구매 기간 및 구성 변경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는 등 구체적인 자산 매입 정책은 변하지 않으면서 시장에 다소 실망감을 안겼다. 채권 관련 발표 직후 주요 증시의 하방 압력은 더 커지는 모습을 보였다.

파월 의장은 “경제 활동이 회복되고 있지만 여전히 전염병 이전 수준보다 훨씬 낮다”며 “코로나19 대유행은 단기적으로 경제활동과 고용 및 인플레이션에, 중기적으로 경제 전망 전반에 상당한 위험을 제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대부분 부진했다.

11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0.3%보다 큰 폭의 감소다.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6.5를 기록해 전월(56.7) 확정치 대비 하락했다. 12월 주택시장지수 또한 전월 90에서 이달 86으로 떨어졌다. 반면 10월 기업재고는 1조9487억 달러를 기록해 전월 대비 0.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블리클리어드바이저리그룹의 피터 부크바 최고투자책임바(CIO)는 “실망스러운 소매판매 데이터 발표 이후 4분기 GDP 예상치는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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