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퍼센트V “보컬 부자란 별명 좋아… 콘셉트 대신 실력으로 승부” (스타인터뷰)

입력 2013-12-04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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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백퍼센트가 첫 번째 유닛을 결성했다. 보컬 록현 종환 혁진과 래퍼 찬용으로 구성된 백퍼센트V는 감성 발라드 ‘퇴근길’로 연말 가요계 공략에 나섰다. 본격적인 인터뷰를 앞두고 즉석에서 아카펠라 화음을 들려주는 멤버들은 진정한 ‘실력파’였다.

▲사진=장세영 기자(photothink@)

“유닛 활동을 할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어요. 고난이도의 퍼포먼스를 예상했는데 부드러운 음악이라 또 한 번 놀랐죠.”(종환)

“10월 4일에 유닛 멤버가 결정됐어요. 10월 4일이니까 1004라서 나름대로 의미가 있어요.”(혁진)

“7명 완전체일 때는 파워풀한 모습을 많이 보여드렸는데 이번에는 겨울에 들을만한 노래로 따뜻한 감성을 전해드리고 싶어요.”(찬용)

‘퇴근길’은 제목처럼 해질녘에 잘 어울린다. 하루를 마치고 집에 돌아가는 길, 이어폰을 따라 흘러나오는 음악을 들으며 조용히 혼자만의 상념에 빠지게 만드는 곡이다. 보컬 라인의 감미로운 목소리와 찬용의 차분한 랩이 어우러지면서 백퍼센트의 또다른 가능성을 엿보게 한다.

“솔직히 말하자면 아직 저희의 인지도가 높은 편이 아니라서 유닛은 시기상조가 아닐까 생각하기도 했어요. 하지만 이번 유닛 활동을 계기로 보다 다양한 연령대에 저희를 알려야겠다는 각오를 다졌어요. 완전체로 컴백했을 때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요.”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노래니까 누구든 한 번쯤 들어주시면 좋겠어요. ‘퇴근길’이란 제목이 눈에 확 들어오지 않나요?”

▲사진=장세영 기자(photothink@)

멤버들은 실력파 아이돌답게 작사작곡 연습도 병행하고 있다. 특히 종환과 찬용은 지난해 자작곡 ‘거리의 크리스마스’를 선보여 팬들에게 뜻 깊은 선물을 남겼다.

“사랑노래가 잘 써지는 것 같아요. 연주하면서 노래 부르는 걸 좋아해요. 이번에도 팬들을 위한 노래를 만들고 있어요. 멜로디와 가사는 완성된 상태라서 시간이 허락하는대로 들려드리고 싶어요.”(종환)

“랩메이킹을 꾸준히 하고 있어요. 아직 곡을 줄줄 써내려갈 정도는 아니지만 힙합 음악에 관심이 많아요. 기회가 된다면 힙합 유닛을 해보고 싶은 욕심도 있어요.”(찬용)

멤버들은 올해 크리스마스를 일본에서 보낼 예정이다.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후쿠오카 오사카 도쿄 3개 도시를 차례로 돌며 첫 제프 투어에 나선다. 지난 8월 현지 라이브 이벤트의 성과다. 이후 곧바로 한국으로 돌아와 국내 첫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투어 공연은 처음이라서 설레요. 일본 팬분들은 연령대가 10대 친구들부터 할머님들까지 정말 다양해서 놀라워요. 한국 팬분들은 굉장히 적극적인데 공식적인 장소에서 저희를 응원해 주시는 건 정말 좋아요. 하지만 일명 ‘사생팬’ 분들은 조금 자제해주셨으면 해요.”

▲사진=장세영 기자(photothink@)

태어난 시기도, 장소도 다른 멤버들이 모였지만 팀워크 하나만큼은 확실하다. 멤버들은 스마트폰 단체 채팅을 통해 밤새도록 이야기를 나누곤 한다. 이번 유닛 활동에서는 록현이 리더 역할을 맡고 있다.

“연습생 때는 정신적으로 쫓기던 시기였어요. 지금은 동료니까 가르칠게 아니라 서로 하고 싶은 걸 존중해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제는 욕심내기보다는 흐름에 몸을 맡기려고 해요.”(록현)

백퍼센트는 ‘보컬 부자’란 별명을 갖고 있기도 하다. 멤버 벌 노래 실력이 그만큼 출중하기 때문이다. 끊임없이 도전하는 이들은 백퍼센트V 활동을 통해 10대는 물론 20~30대의 마음까지 사로잡을 계획이다.

“보통 팀마다 메인보컬이 한 명씩 있잖아요. 그런데 저희는 고루고루 잘 한다는 뜻이라 ‘보컬 부자’란 말이 좋아요.”(혁진)

“저희는 비슷한 색깔을 계속 보여드리는 대신 매번 변화를 주고 있어요. 여러 가지 시도 중 하나는 대중의 기호와 맞아 떨어지지 않을까요? 모든 면에서 완벽해서 ‘백퍼센트’니까요.”(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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