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대학원생 3명 중 2명 꼴로 "현재 전공 만족 못해"

입력 2019-10-30 13:4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가기술자문회의 설문조사결과

국내 이공계 대학원생 평균 3명 중 2명이 현재 연구실 생활에 만족하지 못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는 이공계 석·박사과정 전일제 대학원생 1330명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설문에 응한 대학원생 63%는 대학원 입학 시점으로 돌아간다면 취업과 유학, 다른 연구실을 알아보겠다고 대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약 3명 중 2명 꼴로 현재 생활이 불만족스럽다고 답했다는 의미다.

설문대상 40%는 '연구 외 업무량이 많다'고 답했다. 가장 많은 시간을 써야 하는 항목은 '연구실 행정'(49%)이었다. '연구실 실험장비 관리'(32%)라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휴식시간 부족과 적은 보수도 불만족의 큰 원인이었다. 오랜 시간 일하면서 주말에 쉬지 못하고 공식적인 휴가도 받지 못하는 경우다. 실제로 응답자의 62%는 하루 평균 10시간 이상 연구실에 머문다고 답했고 16%는 강제로 휴일에 출근하고 있으며 29%는 공식적인 휴가가 없다고 대답했다. 조교 활동이나 연구과제 수행 등을 통해 한 달에 지원받는 금액은 '100만원 이상 125만원 미만'(18%)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 밖에 '연구실 구성원 간의 성격차이'(39%), '연구 외적인 업무 분담의 문제'(26%) 등으로 갈등을 겪고 있지만, 이런 문제를 상담할 곳이 학교에 없다고 답한 사람도 34%나 됐다.

대학원생들은 평균 1.5개의 연구과제에 참여하고 있으며, 대체로 졸업연구 주제와 관련이 있는 과제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도교수에게 주 1회 이상 연구 지도를 받는다는 응답자가 64%로 가장 많았다. '월 1~2회 정도'가 26%, 지도가 '거의 없다'는 응답자도 10%나 됐다.

연구시설과 환경에 대해서는 만족한다는 응답이 61%로 가장 많았으나 수업에 대해서는 만족한다는 응답자가 37%에 불과했다.

한편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는 대학원생이 겪는 어려움을 해결할 정책 방향을 찾기 위한 타운홀 미팅을 11월 14일(연세대), 23일(카이스트) 각각 개최할 예정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린이날·어버이날 선물로 주목…'지역사랑상품권', 인기 비결은? [이슈크래커]
  • '2024 어린이날' 가볼만한 곳…놀이공원·페스티벌·박물관 이벤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단독 금융권 PF 부실채권 1년 새 220% 폭증[부메랑된 부동산PF]
  • "하이브는 BTS 이용 증단하라"…단체 행동 나선 뿔난 아미 [포토로그]
  • "'밈코인 양성소'면 어때?" 잘나가는 솔라나 생태계…대중성·인프라 모두 잡는다 [블록렌즈]
  • 어린이날 연휴 날씨…야속한 비 예보
  • 2026학년도 대입 수시 비중 80%...“내신 비중↑, 정시 합격선 변동 생길수도”
  • 알몸김치·오줌맥주 이어 '수세미 월병' 유통…"중국산 먹거리 철저한 조사 필요"
  • 오늘의 상승종목

  • 05.0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9,460,000
    • +7.66%
    • 이더리움
    • 4,414,000
    • +4.97%
    • 비트코인 캐시
    • 664,000
    • +10.12%
    • 리플
    • 754
    • +3.57%
    • 솔라나
    • 204,400
    • +5.47%
    • 에이다
    • 665
    • +3.1%
    • 이오스
    • 1,174
    • +1.65%
    • 트론
    • 175
    • +1.16%
    • 스텔라루멘
    • 159
    • +2.5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800
    • +12.02%
    • 체인링크
    • 20,000
    • +4.44%
    • 샌드박스
    • 642
    • +5.2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