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먹을거리 물가 치솟자 식품소비 크게 줄여

입력 2011-05-23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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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거리 가격이 치솟으면서 저소득층 가계의 식품소비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통계청에 따르면 1분기 가구당 월평균 식료품·비주류음료 지출은 32만293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4% 증가했다.

반면 물가변동 영향을 제거한 실질가격 기준으로는 24만6495원으로 작년 1분기에 비해 2.7% 줄었다.

이는 물가가 오르면서 가계의 식품 구입비는 늘었지만, 실제 소비량은 줄었다는 의미다.

소득구간별로 실질 기준의 식료품·비주류음료 지출을 보면 월소득 100만원 미만 가구는 1분기에 16만4819원을 지출해 지난해 1분기보다 2.8% 줄어 전체 평균 감소율을 밑돌았다.

월소득 600만원 이상 가구는 1분기에 34만4393원을 지출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감소하는 데 그쳤다.

품목별로 실질 지출의 증감을 보면 1분기에 가격이 급등한 육류는 100만원 미만 가구는 6.7% 줄였으나 600만원 이상 가구는 1.9%만 감소했다.

곡물은 100만원 미만에서 6.7% 줄어든 반면 600만원 이상 가구에서는 2.4% 감소에 그쳤고 곡물가공품(국수·라면 등)은 100만원 미만 가구가 1.6% 증가했으나 600만원 이상 가구는 4.4% 늘었다.

이밖에 ‘유제품 및 알’(우유·계란 등) 품목도 100만원 미만 가구는 1.2% 늘어난 반면 600만원 이상 가구는 9.0% 증가했다.

다만 식료품비 가운데 육류에 이어 두번째로 지출 규모가 큰 과일은 소득과 무관하게 큰 폭으로 줄었다. 100만원 미만 가구는 15.8% 줄었고 600만원 이상 가구도 20.1%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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