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AI와 OLED 품은 ‘아이패드’ 공개…K-디스플레이도 수혜 기대감 ↑

입력 2024-05-0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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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AI칩 M4 탑재…온디바이스 AI 탑승
아이패드 프로 OLED 적용, 삼성D·LGD 수혜

▲아이패드 프로 신제품 (자료제공=애플)
▲아이패드 프로 신제품 (자료제공=애플)

애플이 18개월 만에 최신 태블릿 PC 신형 아이패드 프로와 에어를 공개했다. 애플은 이번 신제품에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탑재하면서 본격적으로 온디바이스 AI 시장 트렌드에 합류하게 됐다. 또한 역대 아이패드 최초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적용하면서, 애플에 패널을 납품하는 국내 디스플레이 기업들의 낙수효과 기대도 커졌다.

애플은 7일(현지시간) '렛 루즈'(Let Lose) 행사를 열고 신규 아이패드 프로, 아이패드 에어를 공개했다. 애플이 새로운 아이패드를 출시한 건 2022년 10월 이후 18개월여만이다. 아이패드 프로는 아이패드 시리즈 가운데 최고급형이고, 에어는 고급형이다.

아이패드 프로는 11인치와 13인치 모델의 두 가지 크기로 출시됐다. 11인치는 5.3㎜, 13인치는 5.1㎜ 두께로 역대 애플 제품 가운데 가장 얇다. 11인치 제품의 무게는 450g도 되지 않고, 13인치는 이전보다 100g 이상 가벼워졌다.

아이패드 프로에는 2세대 3㎚(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으로 제작된 차세대 AI 칩 M4가 탑재됐다. 애플 기기에 AI향 칩이 탑재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M4는 기존 프로에 적용되던 M2는 물론, 애플의 최신 노트북에 사용되는 M3 칩보다 앞선 칩이다. M2칩 대비 중앙처리장치(CPU) 성능이 1.5배 향상됐고, 그래픽처리장치(GPU)의 처리 속도는 4배 빨라졌다.

또 초고속 뉴럴 엔진(neural engine)도 탑재해 1초당 38조 회에 달하는 연산 처리 능력을 갖췄다. 사용자는 탭 한 번만으로 4K 동영상 속 배경과 피사체를 간편하게 분리하는 등 다양한 AI 기반의 작업도 수행할 수도 있다.

팀 밀레 애플 아키텍처 담당 부사장은 "뉴럴 엔진은 M4를 AI를 위한 강력한 칩으로 만든다"며 "뉴럴 엔진과 M4는 오늘날 어떤 AI PC의 신경망처리장치(NPU)보다 더 강력하다"고 설명했다.

디스플레이는 울트라 레티나 XDR(Ultra Retina XDR)이 적용됐다. 이는 두 개의 OLED 패널을 겹쳐 만든 탠덤 OLED 방식이다. 두 패널의 조명을 조합해 화면을 최대한 밝은 화면을 구현할 수 있다. 애플이 아이패드에 OLED를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이패드 에어 신제품 (자료제공=애플)
▲아이패드 에어 신제품 (자료제공=애플)

새 아이패드 에어는 11인치와 13인치로 출시되며, 모두 애플의 M2 칩을 장착했다. M2 칩은 M1 칩을 향상시킨 칩으로, M1을 장착한 아이패드 에어 대비 속도가 약 50% 향상됐다. 이외에도 새로운 애플 펜슬, 매직 키보드 등 액세서리도 선보였다.

아이패드 프로의 가격은 11인치는 999달러, 13인치는 1299달러부터 시작한다. 에어 모델은 11인치 599달러, 13인치는 799달러부터 시작한다.

애플은 이번 신제품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온디바이스 AI 생태계를 확장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에는 차세대 AI향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A18이 탑재된 아이폰16을 출시할 예정이다. 아이폰16은 애플의 첫 번째 AI 폰이 될 전망이다.

또 애플은 아이패드 프로를 기점으로 자사 기기에 OLED 적용을 점차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디스플레이 기업들의 수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번 아이패드 프로에 탑재되는 OLED는 모두 LG디스플레이(11·13인치)와 삼성디스플레이(11인치)가 생산한다. 출하량 기준 점유율은 LG디스플레이 55% 내외, 삼성디스플레이 45% 내외로 추정된다.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올해 태블릿 PC용 OLED 패널 출하량은 전년 180만 대 대비 7배 증가한 1200만 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후 연평균 24.1% 성장해 2028년에는 2840만 대에 달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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