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사퇴 초읽기…빨라진 법무장관 후임 인선

입력 2023-12-18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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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면 이번 주 사표 내고 국민의힘 합류 관측

‘마을변호사 10주년 기념식’ 참석 돌연 취소
차관 대참에 해석 분분…장관 대행체제 염두

여당 친윤(親尹)계를 중심으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추대론이 나오는 한동훈(사법연수원 27기) 법무부 장관 사퇴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한 장관이 18일 예정된 외부 일정 참석을 갑자기 취소하자 그 배경을 두고 논란이 확산하는 분위기다.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법무부에 따르면 한 장관은 이날 오후 열리는 ‘마을변호사 10주년 기념식’에서 법률 사각지대 주민들을 위해 봉사한 모범 마을변호사‧지방자치단체‧공무원 등을 직접 표창하고 공로패를 수여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노공 법무부 차관이 돌연 시상자로 나서는 것으로 변경했다.

때 마침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이 국회에서 비대위원장 의견 수렴을 위한 국회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 연석회의를 이날로 잡자, 현직 법무부 장관으로서 참석하는 행사가 정치권 이슈로 덮이는 문제를 피하려는 선택으로 풀이된다.

법무부는 차관이 대신 참석하는 이유를 밝히지 않았으나, 한 장관은 19일 오전 국무회의에 이어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 회의에는 정상적으로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 장관의 정치 활동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후임자 인선이 이번 주로 앞당겨질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윤석열 대통령의 법무장관 후보자 지명과 국회 인사청문회 등 실제 새 장관이 취임하기까지 시일이 소요되지만, 그 사이를 법무부 차관 ‘대행 체제’로 유지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현재 법무부 장관 후보군으로 하마평이 거론되는 인물은 길태기(연수원 15기) 전 서울고검장, 박성재(17기) 전 서울고검장, 오세인(18기) 전 광주고검장, 이원석(27기) 검찰총장 등이다. 법조계 안팎에서 이름이 오르내리는 차기 법무장관 후보자들 대부분이 외부와 접촉을 피하고 있어 장관 교체 시점이 임박했다는 관측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법조계 관계자는 “한 장관은 조만간 단행될 개각 명단에 포함되지 않더라도 언제든지 ‘원 포인트’ 인사가 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일단 비대위원장 적임자에 대한 당내‧외 의견 수렴에 들어간 국민의힘은 크리스마스인 25일을 전후해 비대위원장을 맡을 인물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일경 기자 e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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