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 동포 만난 尹 "동포들 활약, 첨단기업 美 진출에 큰 도움"

입력 2023-11-16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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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5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오찬 간담회에서 박수치고 있다. (연합뉴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5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오찬 간담회에서 박수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활동 중인 동포들과 만나, 이들의 활약이 미국 내 한인 권익 증진과 한국 첨단 기업들의 미국 시장 진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샌프란시스코에 거주 중인 동포가 '미국 본토 한인 역사 출발점'이라고 평가한 윤 대통령은 이들이 한미동맹 발전 과정에서도 크게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샌프란시스코에 방문한 윤 대통령은 15일(현지 시각) 첫 일정으로 김건희 여사와 함께 현지 동포 초청 오찬 간담회를 찾았다. 샌프란시스코 시내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간담회에는 150여 명의 동포들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120년 전 하와이에 도착한 한인이 샌프란시스코를 거쳐 미국 본토에 정착한 점에 대해 상기한 뒤 "한미동맹 발전의 역사는 곧 미주 한인 동포의 발전 역사다. 샌프란시스코 동포의 기여가 무엇보다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실리콘밸리 중심으로 나날이 발전하는 IT와 첨단 분야에서 많은 동포가 뛰어난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글로벌 혁신 중심지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동포의 활약은 미국 내 한인 권익 증진은 물론 우리나라 첨단 기업이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계속 전 세계 인재들과 교류하고 협력하면서 한미 과학기술 동맹을 발전시켜 나가는 데 힘을 보태달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올해 6월 설립한 재외동포청을 언급하며 "모국과 여러분을 보다 가깝게 연결해 줄 것"이라며 "뿐만 아니라 동포 여러분의 글로벌 비즈니스를 위한 네트워킹을 지원, 든든한 울타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간담회 말미에 "샌프란시스코에서 여러분이 단결해 굉장히 안정적이고 발전하는 동포 사회를 이뤄 가고 계신 모습을 보니까 정말 아주 뿌듯하고 정말 든든하다"며 재미 동포를 만난 소회도 밝혔다.

이어 "세계 각국에 있는 한국 동포 모두는 대한민국의 자산"이라며 재외동포청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에 전 세계의 한인 동포를 아주 촘촘하게 연결해 각자의 직역·분야별 시너지를 낼 수 있게 만들어 달라고 당부한 점에 대해 언급한 뒤 "미래세대, 청년 동포들을 더 잘 연결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서면 브리핑에 따르면 간담회에서는 동포들의 다양한 이야기도 있었다. 박세혁 몰로코(Moloco) 대표(공동창업자)는 머신러닝과 디지털 광고 기반 스타트업 창업 후 유니콘 기업으로 키워낸 경험을 공유했다.

하영수(Perry Ha) 한인커뮤니티재단 샌프란시스코 지부 이사장은 "그동안 한인이 창업한 회사 중에서 대여섯 개의 유니콘 회사가 탄생, 한인 연방하원의원 4명이 정계에서 활약하는 등 미국 내 한인 위상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며 "미국 한인 사회가 '희생의 시대'와 '안정의 시대'를 지나, 본격적인 '도약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기령 KCI(Korean Center Inc.) 관장은 한인뿐만 아니라 현지 미국인들 및 언론 등 약 1만5000명이 참여한 '추석 페스티벌' 개최로 현지인의 큰 관심을 얻은 경험에 대해 소개했다.

데이비드 리(David Lee) K-Group 공동대표는 실리콘밸리의 한인 전문직 종사자 간 커뮤니티 구축 경험을 소개하며 "앞으로도 실리콘밸리의 한인들이 현지에서 '모범 시민'으로 활약하면서 대한민국의 긍지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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