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ㆍ마늘 가격 폭락…정부 양파 6000톤ㆍ마늘 5000톤 수매

입력 2019-05-17 10:20 수정 2019-05-17 10:3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올해 중만생종(성숙기가 중간 정도거나 다른 종보다 늦은 품종) 양파와 마늘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가격 폭락 우려가 커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추가 수매 등 공급량 조절에 나서기로 했다.

17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2019년산 중만생종 양파 생산량은 각각 128만 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평년 생산량보다는 15만 톤, 평년 수요보다는 5만 톤 많은 양이다. 겨울부터 온화한 날씨가 이어진 데다 비도 적당히 내리면서 생산성이 지나치게 좋아졌기 때문이다.

마늘 역시 과잉 생산이 우려되긴 마찬가지다. 올해 중만생종 마늘 생산 예상량은 37만 톤으로 평년 수준보다 6만 톤 많다. 평년 수요와 비교해도 1만 톤 웃도는 양이다. 올해 마늘 재배 면적(2만7669㏊)이 평년(2만3728㏊)보다 늘어난 탓이다.

과잉 생산이 예상되면서 농산물 가격 폭락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미 16일 기준 양파와 마늘(깐마늘) 도매가격은 1㎏에 각각 605원, 5675원으로 평년보다 20.1%, 12.1% 낮다.

지난달 양파와 마늘 각각 6000톤, 2000톤을 생육 단계에서 폐기하기로 한 농식품부는 가격 하락 우려가 커지면서 추가 수급 대책을 내놨다. 양파의 경우, 6000톤은 수확 즉시 수매·비축하고 1만2000톤은 출하 정지하기로 했다. 1만5000톤은 대만 등 외국으로 수출할 수 있도록 물류비 등을 지원한다.

마늘 역시 정부와 농협이 각각 5000톤, 4000톤씩 수매·비축하기로 했다. 또 종자용 쪽마늘 수입을 줄이기 위해 국내산 마늘을 종자로 쓸 수 있도록 장려한다.

김정희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중만생종 양파‧마늘의 본격 수확에 앞서 생산자단체 등과 협력하여 수급 및 가격안정을 위한 대책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수급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역직구 날개’ 펼친 K커머스…정부 ‘직구 정책’에 꺾이나 [지금은 K역직구 골든타임]
  • 기자들 피해 6시간 버티다 나온 김호중 "죄인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나"
  • '동네북'된 간편결제…규제묶인 카드사 vs 자유로운 빅테크 [카드·캐피털 수난시대 下]
  • 방콕 비상착륙한 싱가포르 여객기 현장모습…"승객 천장으로 솟구쳐" 탑승객 1명 사망
  • 금융당국 가계대출 엇박자 정책 불똥...저금리 ‘대환대출’ 막혔다
  • ‘시세차익 4억’…세종 린 스트라우스 아파트 무순위 청약에 44만 명 운집
  • ‘인기 있는 K팝스타’는 여자가 너무 쉬웠다…BBC가 알린 ‘버닝썬’ 실체 [해시태그]
  • 서울시민이 뽑은 랜드마크 1위는 '한강'…외국인은 '여기'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05.2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7,033,000
    • -0.29%
    • 이더리움
    • 5,252,000
    • +5.02%
    • 비트코인 캐시
    • 712,000
    • +1.42%
    • 리플
    • 740
    • +0.95%
    • 솔라나
    • 245,900
    • -3.3%
    • 에이다
    • 682
    • +0%
    • 이오스
    • 1,195
    • +2.93%
    • 트론
    • 171
    • +0.59%
    • 스텔라루멘
    • 155
    • +0.6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400
    • +0.74%
    • 체인링크
    • 23,060
    • -2.62%
    • 샌드박스
    • 641
    • +0.6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