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파트너스, 이랜드 ‘외식ㆍ가구’ 인수 8부능선..6000억원대 논의

입력 2017-05-17 08:55 수정 2017-05-17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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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 가격 본격 논의..이달 마무리 전망도

이랜드그룹의 ‘자연별곡’, ‘애슐리’ 등의 외식사업과 가구사업인 ‘모던하우스’ 인수를 추진하는 MBK파트너스가 해당 그룹과 본격적으로 인수 가격을 논의하고 있다. 가격에 대한 양측의 입장이 좁혀진다면 이달 중 인수가 완료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와 이 회사의 자문사인 EY한영은 최근 이랜드그룹의 외식ㆍ가구사업 실사를 마무리했다. 이번주부터 MBK파트너스는 해당 사업 인수 여부를 두고 이랜드그룹과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다. 해당 거래에 정통한 관계자는 “MBK파트너스의 패키지 인수는 변함이 없지만 가격대가 변수”라고 말했다.

MBK파트너스는 이랜드그룹의 외식사업에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의 10여배 정도를 적용, 4000억 원대를 적정 인수 가격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업의 최근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도 고려했다. 모던하우스의 매각 가격은 2000억 원 안팎이 논의되고 있다. 이를 고려하면 총 인수 금액은 6000억 원대가 유력한 상황이다. 이 같은 가격대를 이랜드그룹이 받아들일지가 해당 거래의 성사 여부를 가름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와 관련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MBK파트너스와 최종 논의가 이뤄지고 있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막판 변수가 남아있다는 의미다.

한편, 이랜드그룹이 외식ㆍ가구사업 매각을 마무리하면 재무구조는 개선될 전망이다. 해당 그룹에서 외식사업은 이랜드파크, 가구사업은 이랜드리테일이 각각 보유하고 있다. 이랜드파크의 경우 2016년 말 기준 총차입금 대비 EBITDA는 11.4배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 회사의 대주주는 프리IPO(상장 전 지분매각)를 추진 중인 이랜드리테일이다. 이랜드리테일이 상장을 미룬 것은 이랜드파크의 계열 분리를 통해 연결기준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서다. 상장 추진 중에는 자산 매각에 대한 규제 조항이 있다.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이랜드리테일의 프리IPO와 이랜드파크의 자산 매각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신용등급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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