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GS건설, 3조 규모 UAE 프로젝트 수주 ‘유력’

입력 2016-01-11 16:46 수정 2016-01-12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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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이 수주 경쟁을 벌이던 3조원 규모의 아랍에미리트(UAE) 플랜트 프로젝트를 GS건설이 사실상 수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UAE의 국영석유회사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ADNOC)의 자회사인 타크리어(TAKREER)가 발주한 25억 달러(약 3조원) 규모의 POC(Process Offshore Crude, 중질유 처리시설) 수주전에서 GS건설이 최근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GS건설은 이르면 1월 중순경 LOI(투자의향서)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경 입찰 공고가 나온 이번 프로젝트는 설계와 조달, 시공을 일괄수주하는 EPC 턴키 계약으로 진행되며 공사 완공 시점은 2020년이다.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는 이번 발주처인 타크리어를 비롯해 16개 자회사를 거느린 석유그룹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람코(ARAMCO)와 함께 GS건설의 최대 고객사 중 하나다.

앞서 이 프로젝트는 GS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의 국내 건설사들의 대결로 업계의 관심을 끌었다. 최근 저유가 여파로 국내 건설사들의 수주 텃밭인 중동시장의 발주가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또한 저가 수주 여파가 여전히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의 대형 발주라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수익성 문제도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GS건설은 과거 타크리어가 발주한 공사에서 큰 손해를 보면서도 끝까지 공사를 완수해 해당 발주처에 ‘신뢰의 시공사’라는 이미지를 남긴 만큼 이를 이번 공사에서 보전해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GS건설 관계자는 “프로젝트 수주를 진행 중인 것은 사실이고 입찰에 참여한 것도 맞다”면서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고, 발주처와의 계약조항 등이 있는 만큼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GS건설은 지난 11일 4거래일만에 주가가 반등했다. 이 회사의 주가는 이날 장중 9.76%(1850원)가 오르며 2만800원으로 올 들어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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