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세단에서 희비 엇갈린 현대기아차와 르노·지엠

입력 2014-12-02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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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대형세단 5개 모델중 4개 판매 하락…경쟁사는 모처럼 '화색'

대형세단 부분에서 울고 웃었다. 르노삼성과 한국지엠이 대형세단을 앞세워 내수 판매 신기록을 세운 반면, 현대기아차는 좀처럼 부진을 벗지 못하고 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에서 11월까지 그랜저, 제네시스, 에쿠스, K5, K7 등 현대기아차의 대형세단 5개 모델 중 제네시스를 제외한 전 차종의 판매량이 모두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르노삼성과 한국지엠의 대형차들은 예년과 다른 판매 호조를 기록했다.

현대차 에쿠스는 올 들어 지난달까지 3만3754대를 판매해 전년(1만1039대)보다 32.8% 감소했다. 같은 기간 그랜저는 8만645대를 판매하며 지난해(8만807대)보다 0.2% 줄어들었다. 여기에 지난 10월 출시한 준대형 세단 ‘아슬란’도 2개월 판매량이 1559대에 그치며 신차 효과를 누리지 못했다.

기아차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준대형 세단 K7의 판매량은 지난해(2만2940대)보다 16.3% 줄어든 1만9192대에 머물렀다. K9도 984대에 그치면서 지난해(4807대) 같은 기간보다 17.1% 감소했다.

현대차의 체면은 지난해 12월 출시된 제네시스가 세워줬다. 신차 효과가 장기화되면서 3만3754대의 판매량을 기록해 전년(1만1039대) 대비 205.8% 급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그랜저는 출시 3년이 지났지만 판매량이 출시 당시에 비해 뒤지지 않고 있고, 제네시스도 높아진 상품력을 바탕으로 신차 효과가 1년 이상 지속되고 있다”며 “내년 연식변경 모델이 출시되면 대형차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경쟁사인 르노삼성과 한국지엠은 대형세단 효과를 톡톡히 누리며 내수 시장에서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르노삼성의 ‘뉴 SM7 노바’는 올 들어 11월까지 총 4308대를 판매해 지난해 3104대보다 30.1% 늘어났다. 지난 7월 출시된 뉴 SM7 노바의 11월 판매량은 전달보다 39% 증가하는 등 가파른 판매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한국지엠도 ‘알페온’의 활약에 힘입어 올 들어 11개월간 13만6272대를 판매해 출범 이후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알페온은 내수 시장서 총 4428대를 판매하며 전년(3505대)보다 26.3% 증가했다. 알페온은 2015년형 모델 출시 이후 4개월 연속 판매 증가세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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