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국세청, '박한별 남편회사' 유리홀딩스ㆍ몽키뮤지엄 특별세무조사

입력 2019-03-27 13:13 수정 2019-03-27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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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이 버닝썬에 이어 최근 배우 박한별의 남편이 대표로 있는 유리홀딩스와 클럽형 술집 ‘몽키뮤지엄’을 상대로 심층(특별)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27일 확인됐다.

몽키뮤지엄은 2016년 7월 유리홀딩스가 투자해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오픈한 힙합 라운지로, 가수 승리 등이 있던 카카오톡 단체방에서 이른바 ‘경찰총장’ 사건과 함께 탈세 의혹을 받고 있는 업소다.

사정기관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주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 요원들을 강남구에 소재한 유리홀딩스와 몽키뮤지엄에 사전예고 없이 투입, 세무 및 재무회계 관련 자료 등을 예치했다.

이번 세무조사는 현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진행하고 있는 버닝썬 관련 수사와는 별개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실제로 국세청은 클럽 버닝썬과 아레나 등에 대한 각종 탈세 의혹과 직원 간 유착 의혹을 불식시키기 위해 강도 높은 검증 작업을 벌였고, 이들 업체에 대한 구체적인 탈세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상황을 감안할 때 향후 국세청 세무조사 결과에도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버닝썬을 비롯해 유리홀딩스와 몽키뮤지엄은 탈세 의혹에서 자유롭지 않은 상황이다.

일례로 박한별의 남편인 유인석 씨가 관리해 온 BC홀딩스는 ‘페이퍼컴퍼니(서류상으로만 존재하는 회사)’ 논란을 받고 있다.

이 회사는 2016년 3월 승리와 유 씨, 네모파트너즈 류재욱 대표 등 3명이 자본금 300홍콩달러(약 4만3000원)로 홍콩에 설립한 해외법인이다. 이와 관련해 홍콩 세무당국도 최근 BC홀딩스를 상대로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몽키뮤지엄도 마찬가지다. 몽키뮤지엄은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한 후 클럽처럼 영업을 했다가 문제가 돼 경쟁 업체로부터 신고를 당한 바 있다.

유흥업소에 개별소비세가 10% 부과되는 현행 세법을 악용해 탈세를 해온 것으로 과세당국은 분석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몽키뮤지엄이 이 같은 행태로 영업을 하면서 약 2년간에 걸쳐 수억 원의 세금을 포탈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국세청 관계자는 “세무조사와 관련해서는 그 어떤 것도 확인해 줄 수 없다”며 “만일, 국세청이 버닝썬 관련 업체에 대한 세무조사에 나섰다면 실소유주와 자금의 흐름, 그리고 탈세 의혹 등을 밝히는 것은 시간 문제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세청은 21일 서울국세청 조사4국 요원들을 서울 강남구에 소재한 버닝썬엔터테인먼트 사무실에 사전예고 없이 투입, 수개월간의 일정으로 특별세무조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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