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히어로] 스맥, 금속 소재 3D프린터 선두주자

입력 2015-06-02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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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팅 완료 후 가공 ‘정밀 절삭 기술’ 적용

스맥이 올해 공장기계, 로봇, 3D프린터 등 주요 제품을 중심으로 중국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이 회사는 1999년 삼성테크윈의 기계사업부가 분사돼 설립된 스맥과 통신장비업체인 뉴그리드가 2011년 2월에 합병해 탄생했다. 기계사업부는 CNC선반과 머시닝센터, 산업용 로봇과 레이저 장비를 생산하고 있으며, 통신사업부는 네트워크 간 통로 역할을 하는 게이트웨이 전문 개발과 생산을 하고 있다.

2일 스맥에 따르면 이 회사는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달 참가한 부산국제기계대전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올렸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제7회 부산국제기계대전이 첫 참가였음에도 각국 주요 바이어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았다”며 “전략적 마케팅 강화 지역이었던 중국과의 거래가 논의된 점이 가장 큰 성과”라고 말했다.

스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새롭게 딜러십 계약을 맺은 중국 딜러로부터 절강성에 로봇 자동화 세트 전시에 대한 제안 및 올해 장비 공급 계획 등 실질적인 문의를 받았다. 회사 관계자는 “실질적인 협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특히 공작기계와 협업해 자동화 공정을 수행할 수 있는 스카라로봇, 원격제어 시스템인 모리콘과 공작기계 중 복합적이고 정밀한 가공을 실현할 수 있는 공정집약형 복합가공기(Multi Axis Turning Center SYD 200T2Y2)도 높은 관심을 받았다.

또 국내 부산·경남 지역의 여러 업체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은 점도 중요한 성과다. 그동안 수출에 집중해 비교적 적었던 내수 비중을 높일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기 때문이란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원종범 대표는 “매년 전시회 참가 마케팅으로 실질적 성과를 거둔다”며 “부산국제기계대전은 중국, 중동, 동남아 지역 바이어와 실질적 수요를 갖고 있는 국내 업체들의 참여율이 높다는 점이 향후 스맥의 마케팅 전략과 일치하는 만큼 다음 회에도 참여해 성장의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7월에는 금속파우더를 소재로 한 3D프린터도 출시한다. 원종범 대표는 “3D프린터 출시는 7월 정도로 예상하는데, 그때쯤 되면 바로 수주에 들어갈 것”이라며 “국내 3D프린트 제작업체들이 대부분 플라스틱 소재에 집중해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프린팅 중 또는 프린팅 완료 후에 가공이 가능하도록 한 특허 기술은 스맥의 강점이자 주력 사업 중 하나인 정밀 절삭 기술을 적용했다. 기계 기술과 3D프린터 기술을 결합해 스맥의 주력 사업을 3D프린터에 접목하고 이를 특허화해 기술 장벽을 보다 강화했다고 할 수 있다.

올해 사상 최대 매출도 경신할 계획이다. 원 사장은 “전방산업의 꾸준한 성장세와 중국 시장의 성장을 바탕으로 올해도 사상 최대의 매출을 경신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스맥은 지난해 1397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올해는 이보다 15% 가까이 더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수익성도 물론 높일 계획이다.

통신사업부의 경우, 해외 시장 확대를 통한 흑자전환을 이뤄내겠다는 목표다. 이성재 통신사업부 사장은 “지난해부터는 국내를 벗어나 해외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며 “일본, 동남아, 이란 등에서 소기의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럽과 미국 등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와이파이 콜링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와이파이 콜링이란 이통사의 무선망 대신 와이파이 접속을 통한 유선망을 통해 통화할 수 있는 방식을 말한다. 이성재 사장은 “북미 지역 통신 사업자와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내에서는 삼성탈레스와 손잡고 군의 차기 위성통신 체계사업에도 합류했다. 내년까지 시제품을 납품하며, 본격적인 양산은 2017년이 될 전망이다.

또 지난 4월에는 KTㆍ휴맥스와 손잡고 기가급(Gbps) 와이파이용 지능형 컨트롤러를 상용화했다.

개발된 제품은 프로야구단 KT 위즈 수원 홈구장에 시범 설치됐다. 스맥은 데이터 트래픽 분산형 구조 기술로 멀티미디어 전송 품질을 높이고, 다중 접속 제어가 가능하도록 컨트롤러를 설계할 수 있다. 다수 사용자가 동시에 접속해도 통신 품질이 크게 떨어지지 않는 게 장점이다.

이성재 사장은 “지능형 기가 와이파이 컨트롤러로 최적 운용 주파수를 선택하고, 실시간 부하 분산 및 커버리지 제어가 가능하다”며 “놀이공원ㆍ대형 쇼핑몰 등 사용자 밀집 지역 와이파이 품질을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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