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토요타&렉서스 하이브리드 ‘연비주행’ 해보니

입력 2013-07-23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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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캠리 하이브리드, ES300h, GS450h를 번갈아 서울에서 부산까지 총 535km를 주행했다. 하이브리드의 경제성을 체감하기 위해 도심, 고속도로, 국도, 산길을 혼합한 코스를 달렸다. 사진은 왼쪽부터 캠리 하이브리드, 렉서스 ES300h, 렉서스 GS450h.

차를 고를 때 중요한 기준 하나가 연비다.

일반차 보다 2배 이상 연비가 높은 하이브리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도 이 즈음이다. 판매량도 빠르게 늘고 있다. 유럽 자동차가 디젤을 앞세워 한국시장을 공략하는 사이 토요타는 하이브리드를 앞세우고 있다. 친환경차의 궁극점인 전기차 시대까지 하이브리드가 과도기를 주도할 것이라는게 토요타의 전략이다.

한국토요타의 하이브리드 모델은 올 1~5월 누적가 2516대나 됐다. 작년보다 14.8%나 증가한 수치다. 하이브리드의 대중화에 앞장선 한국토요타의 캠리 하이브리드, 고급 하이브리드 시장을 연 렉서스 하이브리드(E300h, GS45h)를 타고 실제 연비를 측정했다.

▲ 캠리 하이브리드, ES300h, GS450h를 번갈아 서울에서 부산까지 총 535km를 주행했다. 하이브리드의 경제성을 체감하기 위해 도심, 고속도로, 국도, 산길을 혼합한 코스를 달렸다.

캠리 하이브리드, 렉서스 ES300h와 GS450h를 번갈아 가며 서울에서 부산까지 총 535km를 달렸다. 하이브리드의 경제성을 체감하기 위해 도심, 고속도로, 국도, 산길을 혼합한 코스를 달렸다.

시승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연비주행’이다. 좋은 연비를 끌어내기 위해 다양한 방법도 구사해 봤다.

급가속과 급감속은 최대한 자제했다. 정속주행을 기본으로 부드럽게 가속페달을 밟고 뗐다.

내리막길에선 브레이크를 거의 밟지 않다. 달려왔던 구동력을 바탕으로 탄력주행을 이어갔다.

7월의 뙤약볕이 이어졌지만 에어콘도 안 켜고 창문을 열고 달렸다. 창문을 열면 오히려 공기저항 탓에 연비가 나빠질 수 있다지만 그렇다고 창문을 닫기에는 너무 더웠다.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연비주행 결과 캠리 하이브리드(공인연비 16.4km/L), ES300h(공인연비 16.4km/L), (GS 450h(공인연비 12.7km/L) 모두 공인연비를 초과했다.

▲ 캠리 하이브리드, ES300h, GS450h를 번갈아 서울에서 부산까지 총 535km를 주행했다. 하이브리드의 경제성을 체감하기 위해 도심, 고속도로, 국도, 산길을 혼합한 코스를 달렸다.

캠리 하이브리드를 타고 서울 대치동 토요타 본사에서 강원도 문막 휴게소까지 115km구간을 주행했다. 이후 고속도로 구간을 거쳐 충북 단양까지 120km를 추가로 이동했다. 초반 서울 도심 구간에선 가다 서다를 반복해 연비가 기준에 채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앞 차와의 간격을 어느 정도 두고 브레이크를 되도록 밟지 않으니 금새 연비가 올라왔다.

고속도로에 들어서자 연비가 급격히 좋아지기 시작했다. 연비가 10km 후반대를 가리키더니 급기야 문막 휴게소에 다다르자 20km를 기록했다. 이후 단양까지 100km~110km를 넘지 않는 정속주행 결과 최종 연비 21.25km를 기록했다.

같은 방법으로 렉서스 ES300h를 몰았다. 고속도로에서 정속주행하면 연비가 20km/L를 초과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오르막이 계속되는 산길 코스에서 연비를 까먹어 최종 18.65km로 마무리했다.

▲ 캠리 하이브리드, ES300h, GS450h를 번갈아 서울에서 부산까지 총 535km를 주행했다. 하이브리드의 경제성을 체감하기 위해 도심, 고속도로, 국도, 산길을 혼합한 코스를 달렸다. 사진은 주행 중간중간 연비를 측정하는 모습.

마지막으로 렉서스 450h를 타고 부산으로 향했다. 퇴근 시간과 겹쳐 연비가 급격히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으나 결과는 정반대 였다. 1리터당 18.8km를 기록하며 공인연비를 크게 웃돌았다.

이유는 저속구간에서 하이브리드가 갖는 강점 때문. 하이브리드는 도심에서 연비가 더 좋게 나온다. 토요타 하이브리드 차량은 30km, 경우에 따라서 50km 이하에서는 토크가 높은 모터로 달린다. 애당초 엔진은 켜지지도 않는다. 속도가 어느 정도 붙기 시작하는 중속 이상에서는 자연스럽게 엔진이 켜지면서 달린다.

주행 중 엔진이 실제 필요한 것보다 더 많은 힘을 만들어낼 경우 남는 에너지는 배터리에 저장된다. 브레이크를 밟거나 액셀레이터에서 발을 뗄 경우 역시 배터리가 충전된다.

때문에 막히는 도심에서 저속 주행 구간에선 엔진을 전혀 쓰지 않고 배터리로만 주행 하게 되는 셈. 즉, 엔진 대신 배터리로만 주행이 가능해 연료가 전혀 소비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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