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12년만 공모 회사채 시장 문 ‘똑똑’…역대 최대 발행 규모 예상

입력 2024-04-08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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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12년 만에 공모 외화채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에 나선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S&P(스탠다드앤드푸어스)는 8일 LG전자가 발행을 준비 중인 미국 달러화 선순위 무담보 채권에 'BBB, 안정적' 신용등급을 부여했다.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이날 S&P는 LG전자가 채권발행을 통해 조달되는 자금으로 만기도래 차입금 차환을 포함해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연구개발(R&D) 등 미래 사업 경쟁력 강화 용도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P는 "LG전자의 후순위 리스크가 크지 않다고 판단하는데, 이는 모회사 LG전자의 그룹 내 영업자산 및 연결실적 비중이 상당하고 동사가 다양한 지역에서 수익을 창출하는 점 등을 감안한 것"이라고 했다. LG전자의 우선채무비율은 LG디스플레이 채무 비례 연결을 반영해 약 53%다.

LG전자의 공모 외화채 발행은 2012년 2억1500만 달러(당시 환율 기준 약 2600억 원) 규모 스위스프랑 채권 발행 이후 12년 만이다. LG전자는 오는 9일부터 글로벌 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를 개최하고, 가격 산정을 거쳐 외화채 발행 규모를 확정한다.

이번 외화채는 지속가능채권을 포함한다. 주관사는 BNP파리바, 씨티그룹, HSBC, JP모건, 산업은행, 스탠다드차타드은행 등이다. 지속가능채권은 친환경 건물 등 다양한 친환경 및 소셜 프로젝트에 쓰인다. 업계에서는 이번 자금조달이 LG전자가 그동안 발행했던 해외 채권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S&P는 "LG전자가 어려운 거시환경 속에서도 생활가전 부문의 우수한 시장지위를 바탕으로 견조한 영업실적을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LG디스플레이도 패널 가격 회복과 함께 실적개선을 시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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