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케이카는 올해 1분기 보통주 1주당 250원을 배당하겠다는 내용의 배당 계획을 26일 공시했다. 배당예정총액은 120억 4551만 원이며 배당 기준일은 이달 31일이다.
회사 측은 "당사는 배당가능이익 규모, 영업실적 전망 및 현금흐름 등을 감안해 주주중시 경영의 일환으로 2024년 1분기의 분기배당으로 다음과 같이 현금배당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의 배당성향은 2021년 77%를 기록한 뒤 이듬해부터 매년 100%를 넘어서고 있다. 당기순이익을 넘어서는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다는 얘기다.
업계에선 케이카가 1분기 실적 개선 자신감에 따라 배당금을 높인 것으로 해석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케이카의 1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5293억 원, 영업이익 160억 원이다. 지난해 1분기 대비 매출은 2.3%, 영업익은 21% 개선된 수치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고금리와 완성차 제조사의 인증 중고차 사업 개시 등 대내외 악조건 속에서도 케이카는 이커머스 판매 비중 확대, 보수적인 매입 정책 등으로 수익성 회복에 성공했다"며 "올해도 채널 다각화, 제3경매장 추가 등으로 두 자릿수 영업이익 성장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중고차 시장 내 케이카와 같은 사업자 침투율이 상승 중이고, 이커머스 및 위탁경매 매출의 확대를 기반으로 2024년 실적이 턴어라운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