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사교육비 경감대책에도 작년에 10% 더 늘었다

입력 2024-03-03 11:0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투데이DB)
(이투데이DB)

정부가 9년 만에 사교육비 경감 대책을 내놨지만 지난해 사교육비 지출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미혼 자녀가 있는 부부 가구의 학생 학원 교육비 지출은 월평균 39만9375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36만3641원)보다 9.8% 증가한 액수다.

학생 학원교육비 지출에는 초·중·고교생은 물론 취학 전 아동과 재수생·N수생이 학습을 위해 쓴 돈까지 모두 포함된다.

교육부와 통계청이 매년 3월 발표하는 ‘초·중·고 사교육비 통계’는 초·중·고교생 대상이지만, 해당 통계는 영유아뿐만 아니라 재수생, N수생 사교육비까지 포함돼 범위가 더 넓다.

미혼 자녀 부부 가구의 학생 학원 교육비 지출은 코로나19 유행으로 대면 활동이 줄어든 2020년 이후 3년 연속 늘었다. 2021년에는 30만7426원으로 전년 대비 22.3% 늘었고, 2022년에는 36만3641원으로 18.3% 증가했다.

지난해 학원 교육비 지출 증가세는 소비자물가 상승률(3.6%)의 세 배 정도다.

의대 열풍이 거센 가운데 수능 킬러문항 배제 논란, 자율형사립고·외고 존치까지 겹치면서 사교육 수요를 자극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교육부는 지난해 사교육비 총액이 26조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하자 사교육비 총액은 24조2000억원으로 6.9% 줄이고, 1인당 사교육비 증가율은 소비자물가 상승률 이내로 잡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한편, 사교육 경감 종합 대책에는 '수능 킬러문항 출제 배제'를 비롯해 △유아 대상 영어학원의 '영어유치원' 편법 운영 단속 △'초등 의대 입시반' 실태 점검 △늘봄학교 확대 등이 포함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상승률 1위 전선株, 올해만 최대 320%↑…“슈퍼사이클 5년 남았다”
  • '하이브' 엔터기업 최초 '대기업집단' 지정
  • 의대생 1학기 유급 미적용 검토…대학들 '특혜논란' 시비
  • [금융인사이트] 홍콩 ELS 분조위 결과에 혼란 가중... "그래서 내 배상비율은 얼마라구요?"
  • 옐런 “중국 관세, 미국 인플레에 영향 없다”
  • 15조 뭉칫돈 쏠린 ‘북미 펀드’…수익률도 14% ‘껑충’
  • 깜깜이 형사조정위원 선발…“합의 후 재고소” 등 부작용 우려도 [조정을 넘어 피해회복 '형사조정제도']
  • 베일 벗은 '삼식이 삼촌', 송강호 첫 드라마 도전에 '관심'
  • 오늘의 상승종목

  • 05.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0,619,000
    • +4.81%
    • 이더리움
    • 4,174,000
    • +2.91%
    • 비트코인 캐시
    • 625,000
    • +2.63%
    • 리플
    • 716
    • +0.28%
    • 솔라나
    • 213,200
    • +6.65%
    • 에이다
    • 625
    • +2.63%
    • 이오스
    • 1,105
    • +1.56%
    • 트론
    • 177
    • +0.57%
    • 스텔라루멘
    • 147
    • +1.38%
    • 비트코인에스브이
    • 87,100
    • +3.69%
    • 체인링크
    • 19,080
    • +2.53%
    • 샌드박스
    • 604
    • +4.1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