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높으면 붉은 조명 ON”…현대모비스, 스마트 조명 시스템 개발

입력 2024-01-24 11:1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휴먼 센트릭 인테리어 조명’ 기술
사용자 기분·상황 따라 車 실내조명 변화
운전자 스트레스 저감 및 문콕 예방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차량용 휴먼 센트릭 인테리어 조명 전시품. (사진제공=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차량용 휴먼 센트릭 인테리어 조명 전시품. (사진제공=현대모비스)

일과를 끝내고 차에 올라타자 운전석 부근에 붉은색 조명이 켜진다. 피로도가 높다는 신호다. 기분 전환을 위해 음악을 틀자 은은한 오로라 조명이 퍼지며 스트레스를 완화해준다. 차에서 내리자 아무도 없는 차 안에서 자외선(UVC) 살균 조명이 켜졌다. 운전자가 돌아올 때까지 박테리아와 바이러스를 살균하기 위해서다.

현대모비스는 미래 모빌리티 환경에 특화된 ‘휴먼 센트릭(인간 중심) 인테리어 조명’ 기술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해당 기술은 차량 실내조명이 사용자의 생체리듬과 사용 환경을 인식해 다양한 색상과 밝기, 패턴으로 변신하며 상호 교감하는 시스템이다. 운전자의 기분에 따라 조명 색깔이 스스로 바뀌고, 차량 이용 상황에 따라 위험을 경고해주기도 한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기술 개발 과정에서 기능 구현에 필요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설계 역량, 전장 시스템 제어 기술 등을 확보했다.

휴먼 센트릭 조명 기술은 총 32가지 상황별 패턴을 구현할 수 있다. △운전자 스트레스 및 멀미 저감(건강 관리 지원) △외부 환경 반응 △하차 위험 예방 △문콕(문 열림 시 부딪힘) 방지 △UVC 살균 조명 등이 대표적이다.

▲휴먼 센트릭 조명 상황별 기능 패턴. (사진제공=현대모비스)
▲휴먼 센트릭 조명 상황별 기능 패턴. (사진제공=현대모비스)

운전자의 심장박동이나 눈 깜빡임 등을 분석해 다양한 색깔의 조명을 표시한다. 스트레스 지수가 높으면 붉은색, 평이한 수준이면 초록색 조명이 켜진다. 운전자가 자기 상태를 인지해 스트레스를 완화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아침, 저녁, 궂은 날씨 등 환경 변화에 따라 신체 리듬을 활성화하거나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게 조절하기도 한다.

차량을 이용하는 사용자 안전 측면에서도 유용한 기능을 제공한다. 하차 상황에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이륜차 등 사각지대 위험 요소를 센서로 인지해 조명으로 경고 표시를 해준다. 옆 차와의 거리를 계산해 문 부딪힘 위험도를 색깔별로 표시하기도 한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휴먼 센트릭 조명 기술의 특징은 융합 신기술이라는 점”이라며 “생체신호 제어, 시선 추적, 카메라 센서 등 현대모비스가 이미 확보하고 있는 핵심 기술을 융합했다”고 설명했다.

이현우 현대모비스 모듈BU장(전무)은 “차량 실내조명의 기능과 목적은 사람의 건강과 안전, 편의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고객 중심 사고로 미래 모빌리티에 특화된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역직구 날개’ 펼친 K커머스…정부 ‘직구 정책’에 꺾이나 [지금은 K역직구 골든타임]
  • 김호중 '음주 뺑소니 혐의' 결정적 증거…소속사 본부장 "메모리 카드 삼켰다"
  • '동네북'된 간편결제…규제묶인 카드사 vs 자유로운 빅테크 [카드·캐피털 수난시대 下]
  • [종합] 뉴욕증시, 엔비디아 실적 앞두고 상승...S&P500·나스닥 또 사상 최고
  • 비트코인, 이더리움 ETF 승인 여부에 '뒤숭숭'…도지·페페 등 밈코인 여전히 강세 [Bit코인]
  • 외국인이냐 한국인이냐…'캡틴' 손흥민이 생각하는 국대 감독은?
  • ‘인기 있는 K팝스타’는 여자가 너무 쉬웠다…BBC가 알린 ‘버닝썬’ 실체 [해시태그]
  • 서울시민이 뽑은 랜드마크 1위는 '한강'…외국인은 '여기'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05.22 10:50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6,395,000
    • -0.65%
    • 이더리움
    • 5,201,000
    • +3.32%
    • 비트코인 캐시
    • 707,000
    • -0.63%
    • 리플
    • 737
    • +0.55%
    • 솔라나
    • 245,500
    • -3%
    • 에이다
    • 679
    • -0.59%
    • 이오스
    • 1,189
    • +2.68%
    • 트론
    • 171
    • +0.59%
    • 스텔라루멘
    • 154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350
    • -1.82%
    • 체인링크
    • 23,170
    • -0.47%
    • 샌드박스
    • 643
    • +0.7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