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성·범용성 앞세워 다양한 기기에 활용 가능
삼성전자의 스마트 TV 운영체제(OS) ‘타이젠(Tizen)’이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4’에서 처음 공개된 인공지능(AI) 컴패니언 ‘볼리’에도 탑재됐다.
타이젠은 TV와 모니터 제품을 중심으로 탑재돼왔으나 최근에는 가전제품을 넘어 차세대 AI 기기로도 영역을 넓히고 있다.
타이젠은 기존의 단순한 기기 간 연결을 뛰어넘어 OS·서비스·콘텐츠 사이의 경험까지 다양하고 광범위하게 연결해주는 플랫폼이다.
타이젠은 2015년 오픈소스형 운영체제로 도입된 뒤 TV가 하드웨어를 넘어 소프트웨어까지 생태계를 넓히는 데 큰 기여를 했다.
타이젠을 바탕으로 선보인 ‘삼성 TV 플러스’와 ‘아트 스토어’는 소비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2022년에는 OTT 소비에 최적화된 풀스크린 형태의 홈 유저인터페이스(UI)를 도입해 시청자들의 콘텐츠 탐색 경험을 강화하고 미디어 및 아트 서비스뿐만 아니라 글로벌 게이머들을 위한 ‘게이밍 허브’ 서비스도 출시했다.
타이젠은 ‘삼성 녹스’를 통해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외부 해킹으로부터 기기를 안전하게 지켜주며, 승인되지 않은 악성 앱의 실행이나 피싱 사이트 접속 등을 자동으로 차단해 준다. 또한 기기 간 연결 시에도 정보를 암호화해 스마트 홈 라이프를 더욱 안전하게 만들어줄 최적의 OS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타이젠은 삼성 스마트 TV 약 2억7000만 대에 탑재되어 있어 단일 규모로는 업계 최대 규모다.
김용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AI 컴패니언 볼리에 적용된 삼성 타이젠 OS의 경우 기존 TV, 모니터, 가전제품뿐만 아니라 다양한 제품들에도 적용이 가능할 것”이라며 “확장성과 범용성을 앞세워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