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2억2400만 달러, 450% 급등
미국 반도체 기업 AMD가 지난 3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 성장했다. 대중국 수출 규제가 본격화했음에도 매출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31일(현지시간) AMD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3분기 매출 58억 달러(약 7조8500억 원), 영업이익 2억2400만 달러(약 3030억 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 비율은 3.85%를 기록했다.
AMD 회장 ‘리사 수’ 박사는 “라이젠 7000 시리즈 PC 프로세서와 레코드 서버 프로세서 판매에 대한 수요에 힘입어 강력한 매출과 이익 증가를 이뤘다”며 “데이터 센터 사업은 EPYC CPU 포트폴리오의 강점과 하이퍼 스케일, 기업 및 AI 고객의 다중 배포를 지원하기 위한 인스팅트 MI300 가속기 출하 증가를 기반으로 상당한 성장 궤도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PC 프로세서 부문 매출은 15억 달러로 42% 늘었고, 서버 프로세서와 AI 칩을 포함하는 데이터센터 부문은 1년 전과 같은 16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PC 프로세서에서 인텔과 경쟁하고 있는 AMD는 엔비디아가 80% 이상 장악하고 있는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을 훈련하고 배치하는 데 필요한 고급 그래픽처리장치(GPU) 제조업체 중 하나다.
4분기 매출은 시장 예상치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AMD는 4분기 매출을 58억∼64억 달러로 예상했다. 이 중간치는 시장에서 전망한 매출 64억 달러보다 낮은 수준이다.
진 후 AMD 최고재무책임자(CFO)는 4분기 전망과 관련해 “데이터 센터의 강력한 성장과 클라이언트의 지속적인 주문이 게임 부문 매출감소와 내장 칩 시장의 수요 완화를 상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