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써밋 개봉 투시도 (자료제공=호반건설)
서울 구로구 개봉동 '호반써밋 개봉'에서 수십 가구가 무순위 청약 물량으로 풀렸다. 부적격 당첨자와 시세 대비 비싼 분양가에 계약을 포기한 이들이 나온 영향이다.
1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호반써밋 개봉은 이달 16일 총 72가구를 대상으로 무순위 청약을 실시한다.
전용면적별로는 △49㎡ 1가구 △59㎡ 11가구 △84㎡ 59가구 △114㎡ 1가구가 무순위 물량이다.
호반써밋 개봉은 개봉5구역 재건축을 통해 최고 24층, 총 317가구 규모로 공급된다. 지난달 특별공급 80가구 모집에는 1182명이 접수했다. 1순위 청약에는 110가구 모집에 2776명이 청약해 평균 경쟁률 25.24대 1을 기록하며 순위 내 마감했다. 이후 계약 과정에서 전체 190가구 중 72가구가 계약을 포기하거나 부적격 대상이 됐다.
무순위 물량이 대거 풀린 원인으로는 비싼 분양가가 꼽힌다. 전용 84㎡ 기준 최고 분양가는 9억9000만 원대로 시세 대비 높은 수준이다. 발코니 확장 등 유상 옵션을 포함하면 10억 원을 초과한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단지 규모도 크지 않고 서울 마지노선 수준이 분양가지만 입지 대비 비싼 편"이라면서도 "서울 입성을 원하는 수요가 있기 때문에 무순위 청약에서 마감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