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채권 금리 급락…회사채 발행은 대폭 감소

입력 2023-04-10 12:1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출처=금융투자협회)
(출처=금융투자협회)

지난달 채권 시장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외국인의 장외채권 순매수가 증가하고, 회사채 발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투자협회는 ‘2023년 3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을 발표했다.

지난달 국내 채권 금리는 미국 인플레이션 완화와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크레딧스위스(CS) 피인수 등 금융시장 불안으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기조가 완화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3월 말 기준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연 3.270%로 2월 말 대비 52.7bp 하락했다.

3월 채권 발행 규모는 국채, 특수채 등이 증가하면서 전월 대비 5조6000억 원 늘어난 77조1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국채가 발행액이 전월 대비 6조1970억 원 증가한 25조3910억 원, 특수채가 2월 대비 3조3080억 원 늘어난 12조560억 원 발행됐다.

다만, 회사채는 연초효과 소멸, 크레딧물 수요 감소 등으로 3조960억 원 감소한 10조2300억 원이 발행되는 데 그쳤다. AAA등급 회사채는 전월 대비 7000억 원 줄어든 2800억 원, AA 등급은 3조8000억 원 줄어든 5조1330억 원, A 등급은 4000억 원 줄어든 1조3030억 원이 발행됐다.

발행 잔액은 특수채와 통안증권, 회사채 등의 순발행이 10조8000억 원 늘어나면서 2643조4000억 원을 기록했다. 특수채 잔액은 순발행액이 7631억 원 늘어나면서 42조4643억 원, 통안증권과 회사채의 순발행액은 각각 6930억 원, 5063억 원 증가한 12조2100억 원, 37조5934억 원을 기록했다. 반면, 금융채 발행 잔액은 6564억 원으로 감소한 57조4079억 원으로 나타났다.

ESG 채권은 공공 기관들의 발행 수요로 전월 대비 4조3324억 원 급증한 8조4942억 원이 발행됐다.

세부적으로는 현대캐피탈이 녹색채권 총 6000억 원을 발행했고, 한국주택금융공사와 기업은행,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신보P-CBO, 한국장학재단 등이 사회적채권 총 7조8742억 원을 발행했다. 지속가능채권은 대구도시개발공사가 총 200억 원을 발행했다.

3월 회사채 수요예측은 총 26건 1조7580억 원으로 지난해 3월 대비 5050억 원 늘어났다.

수요예측 참여금액은 5조4060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조8080억 원 증가했고, 참여율도 302.9%로 지난해 3월보다 21.8%p 높아졌다.

등급별 참여율은 AA등급 이상 354.7%, A등급 217.6%를 기록했다. 다만, BBB등급 이하는 수요예측 건이 없었다.

한편, 3월 수요예측에서 AA등급 이상과 A등급에서 각각 2건 미매각이 발생해 미매각률은 5.4%로 나타났다.

장외 채권 거래량은 62조2000억 원 늘어난 446조5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거래량은 2월보다 8000억 원 늘어난 20조3000억 원이었다.

국채와 지방채, 통안증권, 회사채 ABS 거래액은 각각 2월 대비 50조5000억 원, 1조2000억 원, 17조6000억 원, 1조4000억 원, 1조9000억 원 증가했다. 특수채와 금융채는 2000억 원, 16조 원씩 감소했다.

투자자별로는 은행과 보험, 외국인은 2월 대비 각각 4조5000억 원, 3조2000억 원, 11조8000억 원 늘어난 53조1330억 원, 24조4010억 원, 26조5360억 원을 기록했다. 반면 자산운용은 전월 대비 거래액이 7000억 원 줄어들었다.

개인은 국채, 여전채, 회사채에 대한 선호로 3조 원 순매수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12조7000억 원 순매수했다. 국채와 통안채를 8조8590억 원, 3652억 원씩 사들였다. 국내 채권 보유 잔고 역시 2월 말 221조4000억 원보다 2조4000억 원 늘어난 223조8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CD 수익률은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 시중은행 3개월물 발행 등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변동 없는 3.59%를 기록했다.

CD는 2월 대비 1000억 원 줄어든 4조5000억 원이 발행됐다. 시중은행은 전월 대비 1조 원 줄어든 2조6000억 원을 발행했지만, 3개월물은 8000억 원 늘어난 1조1000억 원을 발행했다.

한편, 3월 중 QIB채권은 신규등록되지 않았다. 2012년 7월 이후 올해 3월 말까지 QIB채권은 총 350개 종목 약 139조1000억 원이 등록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스타강사 '삽자루' 우형철 씨 향년 59세로 사망
  • 하이브 "뉴진스 홀대? 사실무근…부모 앞세워 여론 호도하는 구태 멈춰야"
  • 단독 정부 지원받은 영화…청각장애인 위한 '한글자막' 제작 의무화
  • 변우석·장기용·주우재 모아놓은 ‘권문수 컬렉션’…홍석천 보석함급? [해시태그]
  • 승자독식 구도…계속되는 경영권 분쟁에 기업·주가 몸살
  • '살해 의대생' 신상도 싹 털렸다…부활한 '디지털 교도소', 우려 완전히 지웠나 [이슈크래커]
  • "중소 업체·지방사업장 다 떠내려간다"…건설업계 불만 고조[PF 연착륙 대책]
  • '최강야구' 유희관, 287일 만에 모교 상대로 등판…2022년 MVP 품격 보여줄까
  • 오늘의 상승종목

  • 05.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7,930,000
    • +2.09%
    • 이더리움
    • 4,121,000
    • +0.12%
    • 비트코인 캐시
    • 616,000
    • +1.32%
    • 리플
    • 708
    • +0.57%
    • 솔라나
    • 207,200
    • +2.47%
    • 에이다
    • 615
    • +0%
    • 이오스
    • 1,100
    • +0.82%
    • 트론
    • 177
    • -1.12%
    • 스텔라루멘
    • 146
    • -1.35%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250
    • -0.98%
    • 체인링크
    • 18,820
    • -0.95%
    • 샌드박스
    • 585
    • -0.5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