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칼이 조원태 한진칼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에 나선다. 실적 개선에 힘입어 3년 만에 배당도 재개키로 했다.
21일 한진칼은 내달 22일 개최 예정인 정기주주총회에서 제3호 안건으로 조원태 한진칼 대표이사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의 건을 상정했다고 공시했다. 3호 안건에는 하은용 한진칼 부사장(CFO)의 사내이사 재선임건도 포함됐다.
한진칼은 지난해 고환율·고유가·고금리 등 악재에도 자회사 대한항공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면서 조원태 회장의 리더십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 2조8000억 원가량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한진칼은 내달 주총에서 김석동 전 금융위원회 위원장의 사외이사 재선임건과 박영석·최윤희 사외이사 재선임건도 다룰 예정이다.
2020년부터 실적 감소로 중단해왔던 배당도 3년 만에 재개키로 했다. 이날 한진칼은 현금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170원, 우선주 1주당 195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시가배당률은 보통주 0.43%, 우선주 0.61%로 책정됐다. 총 배당금 규모는 114억 원이다. 배당금지급 예정일자는 오는 4월 21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