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코스피 0.5% 내외 상승 출발 후 반발 매수세 기대…“악재 선반영”

입력 2022-09-02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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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2-09-02 08:39)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2일 코스피가 0.5% 내외 상승 출발 후 달러 강세 등 미 증시 하락 요인이 전날 국내 증시에 이미 반영됐다는 점에서 반발 매수세 유입을 기대할 만 하다고 봤다. 또 국내 수출 실적과 미국 8월 공급관리협회(ISM) 신규주문 개선(48.0→51.3), 원화 및 달러 양 관점에서 코스피 밸류에이션 매력 등이 외국인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 유인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전일 한국 증시는 엔비디아로부터 파생된 미-중 갈등 우려가 부각되자 하락했다. 특히 이러한 미-중 마찰에 이어 한국의 8월 무역적자 폭 확대, 그리고 중국의 일부 도시 폐쇄 등으로 원ㆍ달러 환율이 무려 17.30원이나 급등하며 1354.90원을 기록했다. 이에 외국인이 현/선물 매도를 집중하는 등 수급적인 부분도 투자심리 위축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런 가운데 미 증시는 엔비디아 여파로 장 초반 나스닥이 2% 넘게 하락하기도 했으나, 장 후반 최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축소했다. 이는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비록 1.92% 하락하기도 했으나, 장 후반 낙폭을 축소하고 마이크론(+1.38%)의 경우 상승 전환하는 등 최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 심리가 부각된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더 나아가 비록 달러 강세 및 국채 금리 상승 요인이었으나, 미국의 경제지표가 견고함을 보였다는 점은 향후 한국 수출 증가 기대를 높인다는 점에서 투자 심리 개선 요인이다. 이를 감안했을 때 한국 증시는 0.5% 내외 상승 출발 후 달러 강세 등 미 증시 하락 요인이 전일 한국 증시에 이미 반영됐다는 점에서 반발 매수세 유입을 기대할 만 하다. 특히 전일 하락을 주도했던 외국인의 수급은 외환 시장 안정 등을 감안했을 때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지난 잭슨홀 미팅 이후 연이은 주가 조정을 맞는 과정에서 시장 심리는 위축된 가운데, 신규 악재성 재료(대만의 중국 드론 격추, 중국 청도 봉쇄, 미국의 엔비디아 중국 AI 용 칩 규제 등)만 추가되고 있는 모습이다. 현재 심리 상태만 놓고 봤을 때 관련 뉴스가 주식 매도의 명분을 제공하고 있긴 하지만, 악재로서 주식시장에 미치는 파급력은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된다.

대만의 중국 드론 격추는 자국 방공구역 침범에 대한 절차적인 대처였을 뿐, 중국에 대한 사전 무력도발 및 그로 인한 군사 갈등의 의도는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중국 청도 봉쇄의 경우, 애플, 폭스콘 등 산업시설이 있는 지역이며 중국 GDP의 약 1%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해당 지역의 봉쇄조치 자체는 부담이다. 그러나 10월 당대회(16일 예정)를 앞두고 제로코로나 정책을 고수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지역들에 대한 봉쇄조치를 수시로 단행할 수 있다는 점은 시장에서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던 사실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여기서 고민이 되는 부분은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연준 긴축과 관련해 상기 문제들이 연준 정책 변화에 영향을 주지 못한다는 것이다. 더 나아가, 양호한 8월 ISM 제조업 지수(52.8, 예상 52.0), 3분기 성장률 전망치 상향(1.6%→2.6%, GDP Now) 등 예상보다 미국 경제가 견고하다는 점도 긴축에 정당성을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연준도 인플레이션 관련 데이터 위주로 확인하면서 9월 FOMC 인상 강도를 결정할 것이라는 전망은 변하지 않았고, 90불대를 하회하고 있는 국제 유가 등 에너지 가격 약세, 8월 ISM 제조업 지수 내 가격지수 하락(60.0→52.5) 등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기조는 유효한 것은 사실이다. 다만, 아직 9월 FOMC까지는 시간이 남았기에 단기적으로는 2일(금) 예정된 8월 비농업 부문 고용 결과에 따라 연준의 시각 변화 가능성 및 시장의 투심 회복 여부를 가늠해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늘 국내 증시는 전일 돌발 악재(대만 갈등, 중국 봉쇄, 미·중 기술 갈등)에 따른 급락이 과도했다는 인식 속 미국 증시 급락세 진정, 원ㆍ달러 환율 고점 기대감 등에 힘입어 반등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엔비디아의 중국향 AI 칩 판매 금지, 8월 한국 수출상 반도체 수출 부진(+2.1%→-7.8%) 등이 국내 반도체 업종 주가에 부담이 될 수는 있다. 하지만 전일 국내 증시에 먼저 노출되면서 선반영된 측면이 존재하는 가운데, 외국인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 유인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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