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국민 앞에 머리 숙여 사죄"…'컷오프' 위기서 기사회생

입력 2022-04-18 14:05 수정 2022-04-18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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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행 대변인 "사과한다면 공천 다시 논의할 수도" 언급에
김진태 "국민 정서 동떨어진 발언 제가 책임져야" 사과문 발표

김진태 전 국민의힘 의원이 6.1 지방선거 컷오프 위기에서 기사회생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18일 강원지사 후보에 황상무 전 KBS 앵커를 단수공천 한 안건보류의 전제조건으로 요구한 5.18 발언에 대한 김 전 의원의 대국민 사과를 김 전 의원이 받아들인 것이다.

김행 공관위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열고 "김진태 후보가 5.18과 불교 관련 문제 발언에 대해 진솔한 대국민 사과를 한다면 다시 (공천을) 논의해볼 수도 있다는 일부 공관위원께서 말씀하셨다"며 "저희는 (사과를) 기다려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공관위에서 아직 공식 합의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며 "다만 몇몇 공관위원들과 주말 사이에 의견 개진이 있었다"고 전했다.

"사과하면 경선 일정은 어떻게 진행되느냐"는 질문에 김행 대변인은 "차질 없이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김 전 의원은 단식 농성 중인 국회 앞에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는 "북한군 개입설과 관련한 5.18 공청회를 제가 공동주최한 것은 맞다. 공청회 포스터에도 북한군 개입설이 명기돼있다"며 "그 행사에서 나온 일부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발언에 대해 제가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 앞에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 앞으로 다시는 5.18 민주화운동의 본질을 훼손하는 어떠한 행동도 하지 않겠다고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조계종에 대해서도 "국법 질서를 지켜야 한다는 마음에서 (발언을) 한 것이지만 분명 과했다"며 "지금이라면 그런 언행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전국의 고승대덕 및 불자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저도 어려운 상황이 되니 상대방의 처지를 미처 살피지 못한 점이 크게 후회된다"며 "국민을 더 섬기는 통합의 길로 가겠다"고 말했다.

공관위는 이날 오후 강원지사 공천 건을 추가로 논의할 전망이다.

공관위는 앞서 김 전 의원의 컷오프 사유에 대해 "새롭게 출범하는 정부와 당이 국민 통합과 미래를 향한 전진을 해야 한다는 철학 기조를 볼 때 과거 (김 전 의원의) 일부 발언들이 국민 통합에 저해된다는 게 중요한 결정 포인트였다"고 말했다.

한편, 이준석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김진태 의원의 공천 배제 사유에 대해 여러 이견이 존재하는 상태"라며 "개인적으로 김진태 의원을 두 번 찾아가서 어떤 상황인지 이야기를 들었다"며 "재심 절차는 공관위에서 진행한다. 의견을 내지는 않지만 혼란이 길어지지 않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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